[3차 TV토론]文安인사 언제까지…'네거티브'·'MB아바타' 난타전(종합)

23일 중앙선관위 주최 대선 후보 합동토론회
文·安, '가족의혹' 상임위 개최로 신경전…文, 사실상 거부
安 “MB아바타냐” Vs 文 “항간에 그런 말, 떠도는 얘기”
  • 등록 2017-04-23 오후 10:36:19

    수정 2017-04-23 오후 10:57:17

문재인(왼쪽) 더불어민주당, 안철수 국민의당 대선 후보가 23일 중앙선거관리위원회 주최 대선 후보 합동토론회에서 공방을 주고 받고 있다. (사진=KBS 화면 캡쳐)
[이데일리 유태환 기자] 문재인 더불어민주당, 안철수 국민의당 대선 후보는 23일 열린 토론에서도 네거티브 난타전을 벌였다. 각종 여론조사에서 1, 2위를 다투고 있는 만큼 설전을 벌이며 논쟁을 이어가는 모양새다.

安, 상임위 열어 ‘가족 의혹’ 검증 요구…文, 거부

포문은 안 후보가 먼저 열었다. 안 후보는 이날 KBS에서 열린 중앙선거관리위원회 대선 후보 합동토론회에서 “이게 민주당 네거티브 문건이다”며 “조직적으로 국민 세금을 가지고 네거티브 비방을 한다는 증거가 다 있다”고 문 후보를 비판했다.

그러면서 “제 딸 재산 내용이라든지 제 아내도 마찬가지다”라며 “사실 지금 보통 취업비리 채용비리라고 하면 두 가지 중 하나다. 권력을 가지고 외압을 행사하거나, 돈으로 매수하거나. 그런데 당시 저는 교수출신이고 둘 다 어느 위치에 있지도 않았으며 제 아내는 독립된 전문가”라고 부인의 1+1 특혜 채용 의혹에 대해 일축했다.

이어 “카이스트 교수가 서울대 교수로 이직한 게 특혜냐. 아니면 권력 실세에 있는 아버지를 둔 아들이 5급 직원으로 채용된 게 특혜냐”며 “이 문제를 풀기 위해서는 국회에서 교육문화위원회를 열고 환경노동위원회를 열어서 모두 투명하게 검증받는 게 옳다고 본다. 이 자리에서 두 위원회 상임위를 열자고 약속하자”고 제안했다.

문 후보는 “주제에서도 동떨어진 얘기를 하고 있다”며 즉답을 피했다. 이에 안 후보는 재차 “제 아내 임용관련해서 저희들은 계속 밝혔다”며 “문 후보 아드님 채용에 대해서는 밝히지 않고 앞으로 열 며칠만 버티고 가자는 말씀이신 것 같다”고 날을 세웠다.

안 후보는 또 “국회를 열어서 이 문제를 깨끗하게 정리할 수 있는 방법 있다”며 “그것을 회피한다면 국민들이 아 무슨 문제가 있구나 판단할 거라는 말씀을 드린다”고 압박의 고삐를 늦추지 않았다. 문 후보는 이같은 안 후보 압박에 “사모님 관한 것도 국회 상임위를 열어 해명하고 싶으면 하시라”며 “국민을 바라보고 정치를 하시라. 저 문재인을 반대하기 위해 정치하시는 거냐”며 사실상 거부 의사를 전했다.

安 “민주당, MB아바타 유포” Vs 文 “배후에 MB”

두 후보는 ‘안철수=MB(이명박)아바타’ 논란으로 공방을 이어갔다. 안 후보가 “문 후보에 질문하겠다. 제가 MB아바타냐”고 질문하자 문 후보는 “항간에 그런 말도 있다. 저는 방금 안 후보가 말한 그런 얘기를 제 입으로 올린 적이 없는데 떠도는 이야기로 질문하니 달리 답할 방법이 없다”고 비켜나갔다.

안 후보는 “제가 지난 대선 때 후보를 양보해 드렸다”며 “MB정부 정권 연장을 하면 안된다는 결심에서 문 후보도 그런 취지(였다). 그런데도 MB 아바타냐”고 재차 공세를 취했다. 문 후보도 “아니면 아니라고 (본인이) 해명하라”고 맞섰다.

안 후보는 “2012년에도 세간에 안 알려졌으나 독대하고 얘기 드린 적이 있다”며 “지금 민주당에서 제가 MB아바타라는 소문을 유포시키는데, 막아주셨으며 좋겠다 부탁도(했었다). 이게 5년 후에도 계속(되고 있다)”고 물러서지 않았다. 문 후보도 “MB아바타, 이번 선거 부상할 때 배후에 MB측 지원받는 것 아니냐 하는 말이있었다”며 “2012년 쟁점이라고는 생각하지 않는다”고 물러서지 않았다.

안 후보는 다시 한 번 “그때부터 (MB아바타 공세가) 시작됐다”며 “지금도 여러 가지 가짜뉴스가 퍼지고 있고 문 후보도 가짜뉴스로 당선을 바라지 않는 일 아닌가”라고 반문했다.

하지만 문 후보는 “안 후보가 아마도 SNS 상에서 공격받는 것을 말씀하시는 것 같다”며 “왜 저를 걸고 들어가시느냐”고 반발했다. 다만 문 후보는 “MB아바타가 아니라고 확인해주는 것이냐”는 안 후보 질문에는 “저는 (MB아바타라고) 그렇게 생각하지는 않는다”고 답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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