배 위원장은 2일 페이스북에 ‘thanks to 더불어,그런데요’라는 제목의 글을 올렸다.
이 글에서 배 위원장은 “더불어(민주)당에서 저를 이렇게 걱정하셨던가”라며 “한선교 사무총장은 오래 전부터 함께 해 온 MBC의 대선배이시다. 지난 선거 때도 후배를 위해 앞장 서 도우셨다. 저도 기분 안 나쁜데 웬…”이라고 밝혔다.
그러면서 “민주당은 안 해본 제 걱정, 적어도 한 총장은 열 배 백 배는 해보셨을텐데”라며 “그동안 더불어민주당에 성 비위가 많다보니 움찔 놀라셨나보지만 양치대첩, 피구대첩이니 거짓말하는 ‘동류’부터 자제시켜라. 그게 희롱이다”라고 덧붙였다.
배 위원장은 이어 “쓴 안경이 지저분하면 얼른 닦아야지, 세상을 왜곡해보지 마라”라며 글을 맺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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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재헌 민주당 상근부대변인은 지난달 29일 ‘성희롱 발언에 대한 문제의식조차 없는 자유한국당 한선교, 이채익 의원은 주말 장외집회가 아닌 성인지 감수성 교육부터 참석하라’는 논평을 내놨다.
서 상근부대변인은 “최근 자유한국당 의원들이 국회를 무법천지로 만들어 가고 있는 와중에 여성에 대한 성희롱 발언까지 나오면서 국민은 대한민국 제1야당의 보수정당이 어디까지 망가질 수 있을지 우려를 넘어 개탄스럽게 지켜보고 있다”고 주장했다.
한 사무총장은 “이 나라가, 문재인의 나라가 배현진, 예쁜 우리 배현진을 민주투사로 만들었다”라고 덧붙였다.
이에 대해 서 상근부대변인은 “사안의 본질과 무관하게 여성을 외모에 기초해 평가하는 그릇된 인식을 적나라하게 보여준 것”이라고 비판했다.
서 상근부대변인은 “한국당 의원들의 여성혐오성 발언들이 심히 우려스러운 점은 자신의 발언이 왜 문제가 되는지 인식조차 하지 못하는 것”이라며 “한국당 의원들에게 성별에 대한 올바른 인식을 위한 성인지 감수성을 함양하라고 기대하지도 않는다”고 말했다.
이어 “하지만 최소한 성인지 감수성 함양 교육에 참석해 자신이 발언한 내용이 성차별과 성별갈등을 부채질하는 성희롱 발언인 것을 인식하는 수준만은 가져주길 당부드린다”라고 요구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