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데일리 임일곤 기자]
삼성전자(005930)의 스마트폰 ‘갤럭시노트’가 미국 항공 업계 3위 아메리칸 에어라인 승무원들의 모바일 업무용 사무기기로 사용된다.
20일 아메리칸 에어라인 등에 따르면 이 회사는 갤럭시노트 1만7000대를 자사 승무원들에게 지급해 올해 말부터 기내에서 활용할 계획이다.
아메리칸 에어라인은 지난해 6월에도 삼성전자와 손잡고 ‘갤럭시탭 10.1’을 항공기 내의 프리미엄 좌석에 설치한 바 있다. 이번에는 승무원들에게 직접 지급해 고객정보 관리에 사용한다는 계획이다. 글로벌 기업들이 애플 태블릿PC 아이패드를 도입하는 사례는 많았으나 미국 기업이 삼성 제품을 업무용으로 사용하는 것은 이례적이다.
아메리칸 에어라인은 갤럭시노트를 도입한 이유에 대해 “비행 중에 승무원이 고객의 다양한 정보를 관리할 수 있을 만큼 넓직한 화면을 제공하면서도 제품 크기는 주머니에 넣을 정도로 작기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회사는 갤럭시노트를 통해 승객들의 좌석 번호와 여행 일정, 선호하는 음식 등의 정보를 파악, 세심한 서비스를 제공할 방침이다.
로리 커티스 아메리칸 에어라인 부사장은 “이는 새롭고 현대적으로 향하는 거대한 발걸음”이라며 “승무원들은 손바닥 안의 고객 정보를 활용해 고객들이 비행기에 탑승할 때부터 내릴 때까지 더 나은 도움을 줄 수 있게 됐다”고 말했다.
▶ 관련기사 ◀☞삼성·LG전자 "SW 인재 어디 없나요?"☞코스피, 투신 매물에 낙폭 확대..'1990선 위협'☞코스피, 2000선 중심 등락..'외국인·기관 매매공방'