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월호 침몰]세월호 쌍둥이 '오하마나호' 구명장비도 오작동

  • 등록 2014-04-25 오후 4:18:53

    수정 2014-04-25 오후 4:18:53

[이데일리 유선준 기자] 세월호의 ‘쌍둥이 선박’으로 알려진 여객선 오하마나호의 구명장비가 제대로 작동하지 않는 것으로 드러났다.

세월호 침몰 사고를 수사하는 검·경 합동수사본부는 청해진해운 소유의 오하마나호를 압수수색한 결과 구명벌과 비상탈출용 미끄럼틀이 제대로 작동하지 않았다고 25일 밝혔다.

수사본부는 오하마나호의 검증 결과를 토대로 세월호와 오하마나호의 안전 관리자 등도 조사를 할지 검토 중이다.

지난 16일 세월호가 침몰할 당시 구명벌 16개가 있었지만 승무원 누구도 작동시키지 않았다. 구조에 나선 해경이 2개를 바다위로 떨어뜨렷지만 1개만 퍼졌다.

수사본부는 오하마나호의 구조를 분석해 세월호 침몰 원인 조사에 활용할 것으로 보인다.

수사본부는 조타수 박모(59)·오모(57)씨와 조기장 전모(55)씨, 조기수 김모(61)씨를 피의자 신분으로 전환, 조사를 벌이고 있으며 현재 선박직원(고급 승무원) 8명을 비롯해 승무원 11명이 구속됐다.

이들에게는 승객을 보호할 책임을 다하지 않아 많은 승객을 숨지게 한 혐의(유기치사·수난구호법 위반)가 적용됐다.

수사본부는 구속된 승무원들을 상대로 사고 당시 상황과 구조 여부 등을 수사하고 있다. 구명 장비 검사, 화물 고박 관계자 등을 참고인으로 불러 조사하고 승무원과 승객들의 카카오톡 메시지, 휴대전화 통화내역 등을 분석하고 있다.

한편 오하마나호는 1989년 일본에서 건조돼 2003년 3월 국내에서 취항했다. 세월호와 함께 인천-제주 항로를 운항하는 청해진해운의 오하마나호도 세월호와 마찬가지로 구조가 변경돼 여객 정원, 컨테이너 적재한도 등이 늘어난 것으로 밝혀졌다. 세월호와 규모가 비슷해 쌍둥이 여객선으로 불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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