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차 TV토론] 말말말 “강간미수 공범 홍준표 사퇴해야”(종합)

초반부터 홍준표 후보 사퇴 촉구…후보별 불꽃 설전
홍준표, 文·安 신경전에 “초등학생 감정싸움”
안철수 “제가 MB 아바타인가” 文에 질문
문재인 “구태의연한 색깔론 실망스럽다” 토로
심상정, 安 겨냥해 “김대중 땅을 치고 통곡할 노릇”
  • 등록 2017-04-23 오후 10:37:53

    수정 2017-04-23 오후 10:39:19

23일 오후 서울 여의도 KBS 본관에서 열린 중앙선관위 주최 대선후보 TV토론회에서 바른정당 유승민 후보(왼쪽부터), 국민의당 안철수 후보, 자유한국당 홍준표 후보, 더불어민주당 문재인 후보, 정의당 심상정 후보가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서울 국회사진기자단=연합뉴스)
[이데일리 김성곤 기자] 주요 정당 대선후보 5명의 제3차 TV토론은 그야말로 격론이었다. 23일 오후 8시 KBS에서 열린 중앙선거방송토론위원회 주최 19대 대선 후보 초청토론회에서 문재인, 안철수, 홍준표, 유승민, 심상정 후보는 외교·안보·대북 정책분야는 물론 권력기관·정치개혁 방안을 놓고 격론을 벌였다.

특히 이날 토론은 네거티브 공방이 주를 이룬 가운데 각 후보별로 열띤 설전이 이어졌다. 특정이슈를 놓고 한 치 양보 없는 공방이 이어졌다. 이 과정에서 유권자들의 눈길을 사로잡은 각 후보들의 이색발언도 이어졌다. 후보별 논쟁 과정에서 불거진 주요 발언을 정리했다.

다음은 대선후보 5명의 주요 발언

△심상정 정의당 후보(홍준표 후보 사퇴 촉구하며)

“저는 성폭력 범죄를 공모한 후보를 경쟁후보로 인정할 수 없다. 국민의 자괴감과 국격을 생각할 때 홍준표 후보는 사퇴해야 마땅하다. 그런 점에서 홍 후보와는 토론하지 않겠다.”

△유승민 바른정당 후보(홍준표 후보 사퇴 촉구하며)

“이건 네거티브가 아니다. 한국당 홍 후보의 즉각 사퇴를 촉구한다. 이미 형사 피고인으로 재판을 받는 중이다. 그리고 돼지흥분제로 강간미수의 공범이다. 홍 후보자가 즉각 사퇴해야 맞다.”

△홍준표 자유한국당 후보(돼지발정제 논란 사과하며)

“이 사건은 45년 전 고대 앞 하숙집에서 있었던 사건이다. 친구가 성범죄를 기도하려는 데 막지 못해 책임감을 느끼고, 제가 12년 전 자서전에서 고해성사했다. 다시 말하지만 45년 전 그 사건은 정말 국민에게 죄송하다. 다시 한 번 사죄 말씀드린다.”

△안철수 국민의당 후보(홍준표 후보 사퇴 촉구하며)

“홍 후보는 사퇴해야 한다. 우선 한국당은 박근혜 정부의 실패에 가장 큰 책임이 있다. 원천적으로 후보를 낼 자격이 없는 정당이다. 자서전에서의 성폭력 모의도 용서 못 한다. 홍 후보는 사퇴해야 한다.”

△문재인 민주당 후보(유승민 후보의 북한인권결의안 말바꾸기 비판에)

“저는 우리 유승민 후보님 아주 합리적인 개혁적 보수 느껴왔는데 이 대선 길목에 또다시 구태의연한 색깔론 실망스럽다.”

△심상정 정의당 후보(유승민 후보의 계속된 북한인권결의안 공세를 보며)

“유 후보는 대통령이 되면 북과 대화 안 할 건가 담쌓을 건가. 말끝마다 이걸 북에 대한 태도로 몰고 가는 색깔로 극복하는 것이 보수가 새롭게 태어나는 우선 기준이라 생각한다. 이건 전형적 안보장사지 무엇인가. 북한이 없었으면 보수가 어떻게 성공했겠나.”

△안철수 국민의당 후보(민주당의 네거티브 증거라며 문건을 보이면서)

“문 후보에게 묻겠다. 제가 갑철수입니까. 안철수입니까.”

△문재인 민주당 후보(남북관계 역대 정부 다 책임이 있다는 안철수 후보 발언에)

“김대중, 노무현 정부의 책임이 있다는 것인가. 김대중 정부의 책임이 있나. 분명히 말해달라.”

△안철수 국민의당 후보(박지원 대표의 초대 평양대사 발언을 합의했느냐는 질문에)

“유 후보 실망이다. 어떻게 모든 것을 다 내려놓은 분에게 어떻게 그럴 수가 있나. 농담 삼아 한 것으로 알고 있다.”

△심상정 정의당 후보(안철수 후보의 북한 주적 발언에 대해)

“새 정치의 결론이 색깔론인가. 답답하다. 정말 색깔론으로 평생 피해를 본 김대중 대통령이 보면 땅을 치고 통곡할 일이다.”

△홍준표 한국당 후보(문재인, 안철수 후보의 공방을 지켜보며)

“이게 무슨 초등학생 토론도 아니고 지도자는 상황을 이끌어가는 게 지도자이지 상황에 따라가는 것은 지도자가 아니다. 안철수, 문재인 두 분 토론하는 것을 보니 이것이 초등학생 감정싸움인지 대통령 후보 토론인지 참 알 길이 없다. 참 안타깝다.”

△심상정 정의당 후보(권력기관 개혁방향을 설명하면서)

“제가 대통령이 되면 즉각 3가지 조치를 하겠다. 첫째, 매주 대통령이 직접 생중계 브리핑하겠다. 기자들의 질문에 성역은 없다. 둘째, 200억 넘는 대통령 특수활동비 폐지하겠다. 아울러 각 권력기관 특별활동비 전면 재검토 하겠다. 백악관은 공식 연회를 제외하고 대통령 가족 식비는 물론 치약 같은 생필품도 다 사비로 지불한다. 저도 그렇게 하겠다. 셋째, 청와대와 정부기관의 정보공개 투명하게 하겠다.”

△안철수 국민의당 후보(민주당이 MB아바타로 소문내고 있다며)

“문 후보에게 질문한다. 제가 MB의 아바타인가.”

△문재인 민주당 후보(안철수 후보가 SNS 네거티브 공세를 비판하자)

“SNS상에 그런 악의적 공격은 제가 여기 계신 후보 모두 합친 것보다 훨씬 많은 공격을 받는다. 그것을 제가 안 후보에게 묻거나 불평한 것 들어본 적 있는가. 왜 자꾸 저를 걸고 들어가는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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