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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일 홍콩 매체에 따르면 홍콩 시위대는 전날 차터가든에서 주최 측 추산 15만명의 시민이 모여 오는 9월 입법회 선거 때 완전 직선제를 요구하는 집회를 열였다.
홍콩 의회인 입법회는 현재 직선제로 선출되는 의원 35명과 직능별 대표 35명 등 총 70명으로 이뤄진다. 절반인 직능별 대표는 대부분 재계 출신이나 친중파 진영으로 이뤄져 있어 비판 목소리가 나온다.
이 과정에서 경찰은 사복경찰 2명이 시위대가 휘두른 각목 등에 맞아 머리에 피가 났다고 밝혔다.
한편 홍콩 교통당국은 홍콩 섬과 카오룽 반도를 잇는 크로스하버 터널 9개 차선의 전자지불 결제 관련 설비를 정비하고 이날 오전 7시 부터 운행을 재개한다고 밝혔다. 홍콩 이공대 인근에 위치한 크로스하버 터널 톨게이트는 지난 11월 격렬한 시위 속에 파손됐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