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싼 맛에 산 中 알·테·쉬"…소비자 81% 피해 경험

상의, 국내 소비자의 中 온라인 쇼핑 이용 실태 조사
  • 등록 2024-04-01 오후 12:00:00

    수정 2024-04-01 오후 12:55:45

(사진=알리익스프레스)


[이데일리 김정남 기자] 중국 온라인 쇼핑플랫폼들이 초저가를 앞세워 국내 시장을 공략하고 있음에도 소비자들의 만족도는 떨어지는 것으로 나타났다.

대한상공회의소가 최근 1년 안에 알리익스프레스, 테무, 쉬인 등을 이용한 경험이 있는 소비자 800명을 대상으로 조사해 1일 공개한 결과를 보면, 응답자의 93.1%는 제품 가격이 저렴해서 이용한다고 밝혔다. ‘다양한 제품을 구입할 수 있어서’(43.5%),‘득템을 하는 재미가 있어서’(33.8%), ‘할인 혜택이 많아서’(30.6%) 등이 뒤를 이었다.

(출처=대한상의)


이용 빈도는 월 1회(58.9%) 혹은 2회(19.5%)가 대다수를 차지했다. 또 1회 이용시 평균 4만2000원을 지출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생활용품(53.8%), 의류(40.1%), 스포츠·레저(33.1%), 가방·지갑·잡화(32.8%), 컴퓨터·주변기기(27.4%), 가전·전자·통신기기(25.9%) 등을 주로 구매하는 것으로 집계됐다.

하지만 응답자의 80.9%는 이용에 불만이 있고 피해를 경험한 적이 있다고 답했다. 이들 중 59.5%는 배송 지연을 가장 많이 꼽았다. 이어 ‘낮은 품질’(49.6%), ‘제품 불량’(36.6%), ‘과대 광고’(33.5%), ‘AS 지연’(28.8%) 등의 순으로 조사됐다.

피해에 대한 대처 방법으로는 ‘해당 플랫폼에 해결 요청을 한다’(56.4%)는 응답이 가장 많았다. 10명 중 4명(39.9%)은 ‘별다른 대응을 하지 않았다’고 답했다. 대처하지 않은 이유로는 ‘피해가 발생할 수 있음을 감안하고 구매했기 때문에’(56.6%), ‘대응하는 절차가 번거롭고 까다로울 거 같아서’(54.3%) 등을 차례로 꼽았다.

아울러 향후 이용 의향에 대해서는 이용자의 절반 정도(56.6%)만 의향이 있다고 밝혔다. ‘반반’(37.0%), ‘의향 없음’(6.4%) 등이 뒤를 이었다.

김민석 대한상의 유통물류정책팀장은 “중국 온라인 쇼핑플랫폼은 구매 선택권을 넓혀주는 긍정적인 측면이 있지만, 소비자 보호와 공정한 시장 경쟁환경 조성을 선행해야 한다”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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