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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치보복특위 대변인인 장제원 의원은 15일 국회에서 브리핑을 갖고 “권양숙씨 등은 노 전 대통령과 공모해 박연차 씨로부터 2007년 7월부터 2008년 2월 22일까지 3차례에 걸쳐 640만 달러 규모 뇌물을 수수했고, 박연차씨는 이 뇌물을 공여했다”며 “640만 달러를 주고받은 것은 2009년 검찰수사에서 적시된 팩트”라면서 이 같이 밝혔다.
그는 “노 전 대통령에 대한 수사는 노 대통령의 서거로 공소권 없음 처분이 내려졌지만, 뇌물수수 사실은 검찰이 수사를 통해 확인했을 뿐만 아니라 노 전 대통령도 자신의 홈페이지를 통해 시인한 사안”이라며 “재조사가 필요하다”고 주장했다.
앞서 지난달 정 의원은 자신의 페이스북에 “권양숙 씨와 아들이 박연차씨로부터 수백만 달러의 금품 뇌물을 받은 혐의로 검찰 조사를 받은 뒤 부부싸움 끝에 권씨는 가출하고, 그날 밤 혼자 남은 노 대통령이 스스로 목숨을 끊은 사건”이라는 글을 올렸고, 노 전 대통령 유족들은 명예훼손으로 정 의원을 고소했다.
그는 “자유한국당의 행태는 국민을 우롱하고 기망하는 것으로, 국민들은 적폐를 덮기 위한 졸렬한 물타기와 막가파식 정쟁 몰이 등 적폐 세력의 후안무치한 행태에 대해 더이상 관용을 베풀 생각이 없으며, 엄청난 국민적 저항에 부딪힐 것”이라고 경고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