두바이유 또 3% 급등했다…2년5개월來 최고치

두바이유 62.39弗…2015년 6월 이후 최고치
다음날 하락 가능성에도…"급등 심상치 않아"
수입 비중 80% 이상…70弗 상회 여부 '촉각'
  • 등록 2017-11-08 오전 11:20:43

    수정 2017-11-08 오전 11:20:43

올해 들어 매달 6~9일 즈음 두바이유 현물가 추이다. 올해 6~7월 배럴당 40달러대로 급락했다가, 최근 60달러를 훌쩍 넘을 정도로 급등하고 있다. 출처=마켓포인트


[이데일리 김정남 기자] 국내 수입 원유의 대부분을 차지하는 두바이유가 또 3% 가까이 급등했다.

8일 마켓포인트에 따르면 지난 7일(현지시간) 아랍에미리트(UAE) 두바이상업거래소에서 두바이유 현물은 전거래일 대비 2.99% 급등한 배럴당 62.39달러에 거래를 마쳤다.

이는 지난 2015년 6월 말 이후 거의 2년5개월 만에 가장 높은 수준이다.

우리나라는 서부텍사스산원유(WTI·미국)와 브렌트유(유럽)보다 중동에서 원유의 상당부분을 수입한다. 한국석유공사에 따르면 중동지역 수입 비중은 85.9%(지난해 기준)에 달한다. 이 때문에 중동의 유가 지표인 두바이유의 변동이 우리 경제에 가장 큰 영향을 미친다.

최근 두바이유는 지난 6~7월 배럴당 40달러대에서 움직이다가 지난달 말부터 50달러 후반대로 급등하더니, 급기야 60달러대를 넘어섰다.

중동의 두바이유는 미국 뉴욕상업거래소와 영국 런던ICE거래소에서 각각 거래되는 WTI와 브렌트유보다 장 마감이 빠르다.

지난밤 WTI(올해 12월 인도분·57.20달러)와 브렌트유(내년 1월 인도분·63.69달러) 선물은 최근 급등에 따른 차익 실현 매물이 쏟아지면서 각각 0.26%, 0.90% 내렸는데, 두바이유 역시 다음날 거래 때는 이를 반영해 하락할 가능성이 없지 않은 것이다.

60달러대 두바이유만 해도 국내 물가 상승을 자극하지 않으면서 경기에도 긍정적인 ‘적정 수준’이라는 평가가 다수다.

특히 미국 달러화가 강세를 보이는 와중에 국제유가도 고공행진을 하는 건 세계 경기의 호황을 방증한다는 관측이다.

그럼에도 동시에 최근 두바이유 급등세는 심상치 않다는 관측도 서서히 나온다. 만에 하나 배럴당 70달러를 넘을 경우 경기에 악영향을 미칠 수 있다는 판단에서다.

금융권 한 인사는 “사우디아라비아의 숙청 사태 같은 공급 측 충격으로 유가가 급등한다는 점은 국내외 경제에 부정적 요인”이라고 말했다.

게다가 원유 수입국인 우리나라는 국제유가 흐름을 전혀 통제할 수 없다는 불확실성도 있다.

이데일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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