날개접은 美 저가 항공사 '피플익스프레스' 다시 난다

  • 등록 2014-06-03 오후 3:21:24

    수정 2014-06-03 오후 3:21:24

(사진)피플익스프레스 출처=피플익스프레스 홈페이지
[이데일리 김성훈 기자] 1980년대 미국 저가(低價) 항공의 대명사였던 ‘피플익스프레스’가 부활한다.

경제매체 CNBC는 지난달 30일(현지시간) 스타트업 항공사 피플익스프레스가 이달부터 운항을 재개한다고 보도했다.

피플익스프레스는 1981년 설립됐다. 이 회사는 조종사 및 승무원의 근무 만족도를 높이기 위해 교차순환근무제도를 도입하는 등 경영 혁신에 주력해왔다.

그러나 피플익스프레스는 저가 항공사에 걸맞지 않은 450인승 규모 B-747점보를 도입했지만 승객 부족으로 경영난에 빠졌다. 이 항공사는 대서양 노선(미국 뉴저지주 뉴와크~영국 런던)에 도전하는 등 무리수를 뒀지만 결국 1987년 당시 미국 4위 항공사 콘티넨털 항공에 합병됐다.

피플익스프레스는 2012년 저가 항공의 부활을 외치며 재설립됐다. 여기에 트랜스월드에어라인(TWA)과 리노에어라인 최고 경영자(CE0)를 역임한 제프 에릭슨을 CEO로 영입하면서 운항 재개를 위한 준비를 계속해왔다.

27년만에 운항을 재개할 피플익스프레스는 150인승 규모 보잉737-400S 기종으로 갈아탔다. 첫 운항 날짜는 이달 30일이다. 버지니아주(州) 윌리엄스버그 뉴포트뉴스 공항을 출발해 피츠버그 국제공항·보스턴 로건국제공항을 왕복하는 일 1회 노선과 뉴저지주 뉴와크 국제공항행 노선이 일 2회 운행된다.

피플익스프레스는 올 여름을 기점으로 운항 노선이 더욱 늘어날 전망이다. 7월 15일 플로리다주 팜 비치, 8월 1일 애틀랜타와 뉴올리언스, 같은 달 28일 플로리다 세인트 피터스버그 지역까지 확대된다.

에릭슨 CEO는 “우리는 거대 항공사가 놓치는 노선에 중점을 둘 것”이라며 “5년안에 미국내 24개 도시로 노선을 확대할 것”이라고 전했다.

지난해 국제민간항공기구(ICAO)가 발표한 자료에 따르면 미국 국내 항공사는 운행량이 전년 대비 1.9% 증가했다. 이는 전세계 국내선 운항량의 46%에 해당하는 수치다.

테리 맥콜리프 버지니아 주지사는 운항재개 발표전 열린 기자회견에서 “피플 익스프레스의 운항 재개는 경제적 발전은 물론 일자리 창출의 큰 열쇠가 될 것”이라며 “버지니아 비지니스 환경에서 퍼스트 클래스로 도약하길 기대한다”고 전했다.

기본 운임료는 최저 76달러(약7만7800원)로 책정된 가운데 15~59달러를 추가 지불하면 자리 변경이 가능하다. 또한 승객 수화물에 대한 운임료(20~25달러)도 추가로 받을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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