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낙연 총리 "봄철 미세먼지 대책 한계.. 준비 잘 해야"

국정현안점검조정회의 주재
"국내 미세먼지 배출량 7.6% 줄어.. 국민 체감은 어려워"
"산불 대비·가뭄 대책 시급.. 평창 패럴림픽 성공해야"
  • 등록 2018-02-28 오전 11:44:41

    수정 2018-02-28 오전 11:44:41

[이데일리 신태현 기자] 이낙연 국무총리가 28일 서울 종로구 정부서울청사에서 열린 국정현안점검조정회의에서 모두발언을 하고 있다.
[세종=이데일리 이진철 기자] 이낙연 국무총리는 28일 “정부가 작년 9월부터 점검한 결과, 지금까지 국내 미세먼지 배출량이 7.6% 줄어든 것으로 조사됐다”며 “미세먼지는 문자 드대로 미세하기 때문에 국민들께서 체감하시는 것은 굉장히 어렵다”고 말했다.

이 총리는 이날 정부서울청사에서 열린 국정현안점검조정회의에서 ‘미세먼지 대책’과 관련해 “봄철에는 미세먼지가 많아지는 계절”이라며 이같이 밝혔다.

이 총리는 “미세먼지는 아주 획기적으로 좋아지지 않는 한 실감하는 것은 쉬운 일이 아니다”라며 “정책에는 또 한계가 있다. 요인이 여러 가지이고, 국외에서 들어오는 미세먼지도 많기에 국내 정책에는 늘 한계가 있기 마련”이라고 말했다.

그는 “정책의 한계도 있고 체감의 한계도 있다는 양면을 인식하면서 임해야겠다”며 “올봄에는 좀 더 미세먼지가 줄어드는 쾌적한 봄을 국민이 만끽할 수 있도록 준비를 잘해야겠다”고 당부했다.

이 총리는 산불 대비와 함께 가뭄 대책이 시급하다고 강조했다.

그는 “3월에는 예년 수준 또는 조금 더 많이 비가 오고, 4월도 어느 정도 비가 올 것으로 예보돼 있다”며 “지금부터 3월에 비가 오기 시작할 무렵까지 몇 주 동안 바짝 긴장해서 국민 불편이 최소화되도록 해야 한다”고 지시했다.

이 총리는 “예년의 경험을 보면 관개시설 기반이 잘 갖추어진 편이어서 농업은 조금 고통스럽긴 해도 큰 지장을 받지 않았지만, 가뭄이 장기화하면 농업용수 대책도 세우지 않을 수 없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이제까지 마시는 물이 부족한 곳은 전남 완도와 신안뿐이었으나 최근에는 강원도 속초까지 제한급수를 하는 상태”라며 “당장 해야 할 일, 중장기적으로 해야 할 일을 구분해서 해달라”고 당부했다.

한편 이 총리는 평창패럴림픽 준비 상황에 대해 “지난 평창 동계올림픽은 기록적으로 성공했고, IOC도 사상 최고의 올림픽이라고 칭찬한 바 있다”면서 “올림픽은 패럴림픽까지 성공해야 성공하는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패럴림픽은 장애인 스포츠라는 관점에서 선수·지도자·관객의 접근성을 얼마나 보장해 드리느냐 등의 준비를 꼼꼼히 챙겨봐 주기 바란다”면서 “장애를 대하는 국가·사회의 태도가 얼마나 성숙했느냐를 시험받는 무대”라고 설명했다.

이 총리는 “올림픽이 기대 이상으로 성공했던 것처럼 패럴림픽도 기대하는 것 이상으로 성공할 것이라고 굳게 믿고 있다”며 “우리 국민께서는 그만한 역량을 충분히 갖고 계신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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