前 국정원 심리단장 “참여정부 시절에도 댓글 단 것 확인”

  • 등록 2013-08-19 오후 6:04:02

    수정 2013-08-19 오후 6:04:02

[이데일리 이도형 기자] 민병주 전 국가정보원 심리전단 단장은 19일 ‘(참여정부 시절인)지난 2006년부터 국정원 차원에서 인터넷에 홍보성 댓글을 달았다‘며 참여정부 측의 주장을 반박했다.

민 전 단장은 이날 국회에서 열린 국정원 국정조사 특위 2차 청문회에 출석해 “2006년 한미 FTA와 관련해 심리전단 직원들이 댓글 활동을 한 사실을 확인했다”며 이같이 밝혔다.

민 전 단장의 발언은 지난 16일 청문회에서 원세훈 전 국정원장이 노무현 정부에서도 홍보성 댓글을 달았다는 주장을 뒷받침하는 것이자, 이를 반박한 노무현 정부 측 인사들의 주장을 재반박한 것이다.

노무현 정부 때 국정홍보처장을 지낸 김창호 전 처장은 이날 CBS 라디오와의 인터뷰에서 “당시 국정원 국내 담당 책임자가 저를 찾아와 FTA 홍보 댓글을 달 수 있게 대통령께 허락을 받아달라고 했으나 제가 ‘그런 일은 옳지 않다’고 거절했다”고 주장 한 바 있다.

민 전 단장은 이에 대해 김재원 새누리당 의원이 ‘한미 FTA나 남북정상회담의 경우 댓글 달기 작업을 한 것이 맞느냐’고 질의하자 “그런 사실이 있다고 보고 받았다”고 말했다. 관련해 증인으로 같이 출석한 이종명 전 국정원 3차장은 “2005년에 심리전단이 창설했다는 보고를 받았지만 그 주제에 대해서는 정확히 확인하지 않았다”고 언급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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