安측 "갑철수, 본인이 너무 억울해 질문..文, MB아바타 풀어준 건 다행"

  • 등록 2017-04-24 오전 11:17:18

    수정 2017-04-24 오후 6:10:59

[이데일리 e뉴스 박지혜 기자] 안철수 국민의당 대선후보 선대위의 민영삼 언론특보가 안 후보가 ‘갑철수’, ‘MB아바타’를 언급한 배경을 밝혔다.

민영삼 언론특보는 24일 오전 cpbc 가톨릭평화방송 ‘열린세상 오늘! 김성덕입니다’에 출연해 전날 토론에서 안 후보가 문재인 더불어민주당 대선후보에게 “내가 갑철수냐”, “MB 아바타냐”라고 추궁한 데 대해 언급했다.

민 특보는 “내부 회의에서도 안철수 후보께서 상당히 자제하자는 의견이 있었지만 말씀을 하시는게 좋겠다는 결론을 내려서 어제 좀 의제에 맞지 않게 말씀하셨다”라며, “본인이 너무 억울해 하는 거다. 그리고 사실 자체가 (문 후보 측이) 안철수는 갑철수라고 전부 다 퍼뜨려라라고 공문서로 해가지고 각 지역위원회에 발송한 것 아니겠는가? 그리고 그 안에 내용이 여러 가지 네거티브 내용이 6가지가 들어있는 거다. 그 부분에 대해서 이렇게 하시는 것이야말로 일종의 구태정치이고 적폐정치이다라고 문제 제기를 한 것”이라고 말했다.

23일 오후 서울 여의도 KBS 본관에서 열린 중앙선관위 주최 대선후보 TV토론회에 문재인 더불어민주당 후보와 안철수 국민의당 후보가 참석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이에 문 후보측 최민희 언론특보는 이날 방송에서 “내가 남양주병 지역위원회 위원장인데 공문으로 그런 내용받은 일이 없다”고 반박했다. 그러면서 “안철수 후보가 ‘제가 MB아바타냐’ 이렇게 물으셔서 조금 당황이 되었다. 그런데 문 후보가 ‘국민을 바라보고 정치를 하시라. 그리고 김미경 교수 건도 상임위 열어서 해명할 것이 있으면 하시라. 문재인을 보고 정치하지 마시라’ 이렇게 마무리 하시면서 MB아바타 아니라고 인증해 주셨다”며 “그래서 안철수 후보 마음이 풀어졌기를 기대한다”고 밝혔다.

민 특보는 “MB아바타라고 어제 풀어주셔서 그나마 다행이라고 생각을 하지만 애시당초에 왜 안철수가 MB아바타라고 그렇게 네거티브로 할 것을 선대위에 공식적인 그런 것으로 돌렸냐라는 게 우리의 문제제기”라면서 “(그래서)어제 안철수 후보가 말 한 것”이라고 말했다.

앞서 전날 중앙선거방송토론위원회 주최로 KBS 스튜디오에서 열린 대선후보 초청 토론에서 안 후보는 문 후보에게 ‘갑철수’, ‘MB아바타’를 언급하며 자신에 대한 ‘네거티브’ 공격에 대해 추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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