익명의 소식통에 따르면 애플은 아직까지 어떤 업체와도 확실한 합의에 이르진 못한 것으로 알려졌다. 케이블 운영업체들이 이를 허용할 경우 TV 산업에서 상당한 발판을 마련하는 셈이 되기 때문이다. 애플은 또 매달 케이블TV 고객들이 10~15달러씩 주고 셋톱박스를 빌리는 것과 달리 수백달러에 이를 구입한 고객을 상당수 확보해야 하는 부담이 있다. 현재 삼성전자(005930)나 티보 등이 셋톱박스를 판매하고 있지만 시장에 큰 영향을 미치진 못했었다.
WSJ는 이번 협상은 애플이 관련 시장에 진출해 직접 경쟁을 하기보다 현존하는 서비스 업체들과 협력을 모색하면서 과거보다는 덜 혁신적인 방법으로 TV시장으로의 확장을 꾀하고 있다고 평가했다. 최근 애플을 비롯한 정보기술(IT) 업체들은 TV시장을 차기 시장으로 보고 있지만 기존의 TV 배급사나 미디어업체들이 이들의 진출을 꺼리고 있기 때문으로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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