애플, 美 케이블업체들과 TV 셋톱박스 활용 논의중

WSJ보도..셋톱박스로 애플 기기 활용 논의
아직 합의 이르진 못해..기존업체들 애플 진출 꺼려
  • 등록 2012-08-16 오후 4:24:37

    수정 2012-08-16 오후 4:24:37

[이데일리 양미영 기자] 애플이 미국 최대 케이블 운영업체들과 애플 기기를 TV 시청 등을 위한 셋톱박스처럼 활용하는 방안을 논의 중이라고 15일(현지시간) 월스트리트저널(WSJ)이 보도했다. 이 같은 논의는 애플이 TV 전쟁에 불을 붙인 후 보인 가장 야심찬 시도로 평가되고 있다.

익명의 소식통에 따르면 애플은 아직까지 어떤 업체와도 확실한 합의에 이르진 못한 것으로 알려졌다. 케이블 운영업체들이 이를 허용할 경우 TV 산업에서 상당한 발판을 마련하는 셈이 되기 때문이다. 애플은 또 매달 케이블TV 고객들이 10~15달러씩 주고 셋톱박스를 빌리는 것과 달리 수백달러에 이를 구입한 고객을 상당수 확보해야 하는 부담이 있다. 현재 삼성전자(005930)나 티보 등이 셋톱박스를 판매하고 있지만 시장에 큰 영향을 미치진 못했었다.

WSJ는 이번 협상은 애플이 관련 시장에 진출해 직접 경쟁을 하기보다 현존하는 서비스 업체들과 협력을 모색하면서 과거보다는 덜 혁신적인 방법으로 TV시장으로의 확장을 꾀하고 있다고 평가했다. 최근 애플을 비롯한 정보기술(IT) 업체들은 TV시장을 차기 시장으로 보고 있지만 기존의 TV 배급사나 미디어업체들이 이들의 진출을 꺼리고 있기 때문으로 보인다.

따라서 케이블업체들과 같이 활용할 수 있는 셋톱박스를 구축해 기존의 서비스에 애플의 하드웨어와 소프트웨어를 접목시켜 과거 모바일 산업을 변형시킨 것과 비슷한 전략을 노리고 있다고 WSJ는 분석했다. 소식통은 팀 쿡 애플 최고경영자(CEO)가 지난달 타임워너가 주최한 연간 미디어 컨퍼런스에서 관련 논의를 위해 글렌 브릿 타임워너 사장을 만났다고 전했다.

현재 애플은 99달러에 인터넷 비디오용 애플 TV 박스를 판매하고 있지만, 케이블TV를 통해 생중계되는 방송을 볼 수는 없다. 또 애플TV 매출이 조금씩 늘고 있지만 아직은 미미한 수준에 그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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