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4이통 ‘투자자 주의보’...미래부 “아무 것도 정해진바 없다"

  • 등록 2016-01-20 오전 11:57:45

    수정 2016-01-20 오후 12:30:22

[이데일리 김현아 기자] 제4이동통신 사업자 신청에 도전한 세종텔레콤(036630)의 주가가 제4이통에 대한 기대감으로 20일 11시 50분 현재 18% 가량 급등하자, 미래창조과학부가 투자자 주의 의사를 밝혔다.

미래부 관계자는 이날 이데일리와의 통화에서 “제4이동통신 사업 신청 컨소시엄에 대해서는 아직 청문 심사나 본심사가 진행되지 않았다”면서 “심사 결과 아무도 안 될 수도 있고 건실한 사업자가 될 수도 있는 상황”이라고 말했다.

아직 아무것도 결정되지 않은 상황에서 시장의 기대감만으로 특정기업의 주가가 치솟는 것은 선량한 주식투자자들의 피해로 이어질 수 있기 때문이다.

그는 “제4이통에 신청한 3개 컨소시엄에 대해 청문심사를 한 뒤 1월 24일부터 29일까지 5박6일동안 본심사와 주파수 할당 심사를 하게 된다”면서 “5박 6일로 잡은 것은 혹시 본심사 도중 기간통신사업권을 획득한 기업이 나오면 주파수 할당도 함께 하기 위함”이라고 덧붙였다.

이와 관련 미래부는 제4이통 컨소시엄에 참여의사를 밝힌 주주들에 대해 일일이 전화를 돌려 사실 여부를 확인하는 등 꼼꼼한 심사를 진행하고 있다.

제4이동통신은 SK텔레콤, KT, LG유플러스처럼 전국에 통신망을 직접 깔고 이동통신서비스를 제공하는 것이다. 미래부에 사업권을 신청한 컨소시엄은 세종모바일과 K모바일, 퀀텀모바일이다.

세종텔레콤이 주도한 세종모바일은 자본금 규모는 4000억 원 정도다. K모바일은 한국모바일인터넷(KMI) 출신의 김용군 대표가 주도한 것으로 이헌재 전 경제부총리와 배순훈 전 정통부 장관 등이 도운 것으로 전해졌다. 퀀텀모바일은 1조 원의 자본금으로 신청했는데 박성도 전 현대모비스 부사장이 대표이사로 활동하고 있다.

하지만 이들 3개 업체 중 실제로 제4이통 사업권을 획득할 사업자가 있을지는 불확실한 상황이다. 중국 최대 통신업체인 차이나모바일이 제4이통 준비 컨소시엄인 코리아텔넷에 대한 투자를 보류하는 등 대한민국 통신산업의 성장성에 대한 의문과 함께, 코리아텔넷, 화이트스톤그룹, KMI, KMG, 우리텔레콤 등 준비 사업자 대부분이 사업권 신청을 포기하거나 실패했기 때문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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