누리꾼들, 오세훈 前시장 "세빛둥둥섬 혈세낭비 아냐" 발언에..

  • 등록 2013-02-15 오후 5:41:29

    수정 2013-02-15 오후 5:41:29

[이데일리 e뉴스 우원애 기자] 오세훈 전 시장이 “세빛둥둥섬 사업은 세금 낭비가 아니다”라며 강력 반발했다.

지난 14일 대한변호사협회가 세금낭비라며 세빛둥둥섬 사업을 추진한 오 전 서울시장과 SH공사 최 전 사장 및 이사진 등 12명을 업무상배임 혐의로 검찰에 수사 의뢰하자 입장을 밝힌 것이다.

오 전 시장은 15일 소통특보를 통해 해명자료를 내고 “세빛둥둥섬 사업은 세금 낭비가 아니며 변협의 수사 요청은 진실을 왜곡한 교각살우의 전형”이라고 주장했다.

오 전 시장은 “세빛둥둥섬은 ‘사회기반시설에 대한 민간투자법’에 따라 BOT(built operate transfer) 방식으로 조성됐으며, 이미 기업이 90% 이상 완성시켜 활용할 일만 남겨둔 시민의 공간”이라고 말했다.

이어 “이제 활용할 일만 남겨 두고 있는 시민의 공간을 2년 가까이 개장을 지연시키고 있는 게 누구”냐고 반문하며 “세빛둥둥섬을 ‘세금낭비’ 프레임에 가둬 애물단지로 몰아간 것은 현직 시장의 정치행위”라고 비난했다.

오세훈 전 서울시장, 세빛둥둥섬 조감도
또 시의회 동의 절차 없이 사업이 진행됐다는 주장에 대해서는 “세빛둥둥섬 사업은 민간사업으로 추진됐기 때문에 시의회 동의 대상이 아니었다”며 “그럼에도 시의회에 수차례 보고가 있었다”고 일축했다.

그러면서 오 전 시장은 “자신의 의견을 개진할 기회를 주지도 않고 사업 반대자의 주장이 반영된 감사 결과를 토대로 수사 요청을 한 것은 동의하기 어렵다”며 “검찰 수사가 이뤄진다면 명백하게 사실 여부가 가려지길 바란다”고 말했다.

BOT는 민간자본으로 시설을 개발한 뒤 일정 기간 운영을 맡겨 투자금을 회수하도록 하고 이후 기부채납 받는 개발 방식이다.

이같은 오 전 시장의 주장에 대해 누리꾼들은 다양한 의견을 나타냈다. 일부 누리꾼들은 “시민들은 혈세로 보는데 본인은 아니라는 발상이 더 문제” “이명박 대통령의 4대강 = 오세훈 전 시장의 세빛둥둥섬” “도대체 시민 누구를 위한 공간이라는 건지?” “이 돈으로 무상급식에 더 투자하면 좋았을 것을..”이라며 부정적인 의견을 보였다.

반면 일부 누리꾼들은 “오 전 시장 말처럼 완성되고 보기 좋은 한강변 건축물을 왜 2년 동안 방치하는지 모르겠다. 현 시장에게도 문제가 있어 보인다” “서울의 명물 감인데 하루빨리 계획대로 운영하자” “문제는 섬 조성이 아니라 마케팅 능력의 부재”라며 다양한 반응을 보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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