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엔지니어링, 나이지리아 발전플랜트 시장 첫 진출

3억3000만 달러 규모 가스터빈발전소 EPC계약 체결
국내 디벨로퍼와 협업 수주.. 아프리카 건설시장 공략 강화
  • 등록 2017-09-22 오후 2:00:00

    수정 2017-09-22 오후 3:02:41

성상록 현대엔지니어링 사장(왼쪽)과 김승욱 킹라인디벨롭먼트 나이지리아 대표가 22일 현대 계동 본사에서 열린 나이지리아 온도(Ondo) 가스터빈 발전소 사업 계약을 체결한 후 기념사진을 찍고 있다. 현대엔지니어링 제공
[이데일리 이진철 기자] 현대엔지니어링이 국내 디벨로퍼와의 협업을 통해 나이지리아 전력플랜트 수주에 성공했다.

현대엔지니어링은 22일 서울 계동사옥에서 3억3000만 달러(약 3783억원) 규모의 ‘나이지리아 온도 550MW 가스터빈발전소’ 프로젝트에 대한 설계·조달·시공(EPC) 계약을 체결했다고 밝혔다. 계약식에는 성상록 대표이사, 하종현 전력플랜트사업본부장 등 현대엔지니어링 관계자와 김승욱 대표이사, 김종완 전무 등 발주처 ‘킹라인디벨롭먼트 나이지리아’(Kingline Development Nigeria) 관계자가 참석했다.

이번에 수주한 프로젝트는 나이지리아 최대 도시 라고스(Lagos) 북동쪽 170km에 위치한 온도 공업단지(Ondo state industrial park)에 발전용량 550MW의 가스터빈발전소 1기를 건설하는 것이다. 공사기간은 착공 후로부터 24개월이다.

발전소 준공 후 킹라인디벨롭먼트 나이지리아는 향후 20년간 본 발전소에서 생산하는 전기를 정부 산하 전력회사인 NBET(Nigerian Bulk Electricity Trading)에 전량 판매함으로써 안정적인 수익창출을 도모할 것으로 기대된다.

현대엔지니어링은 “이번 수주는 나이지리아에서 수주한 첫 번째 EPC 프로젝트”라며 “국내의 글로벌 발전전문 디벨로퍼인 킹라인디벨롭먼트 나이지리아와의 긴밀한 협업으로 일궈낸 결실이라는 점에서 의미가 크다”고 말했다. 이어 “킹라인디벨롭먼트 나이지리아가 먼저 입찰을 제안해 높은 발전소 건설 기술력과 대외 신인도를 인정받았다”면서 “향후 발주예정인 온도 550MW 가스터빈발전소 수주에도 긍정적인 영향을 미칠 전망”이라고 덧붙였다.

한편 나이지리아는 아프리카 1위의 천연가스와 2위의 원유 매장량, 아프리카 최대의 인구 및 GDP 등으로 인해 플랜트업계의 유망 진출시장으로 주목받아 왔다. 아프리카는 내년 전세계 플랜트 발주량의 약 17%를 차지할 것으로 예상되고 있어 해외 건설업계의 ‘기회의 땅’으로 주목받고 있다.

현대엔지니어링은 아프리카 건설시장 발전 가능성에 주목하고 영업력을 집중해 2004년 적도기니를 시작으로 알제리, 케냐, 튀니지 등 아프리카 내 여러 국가에서 수처리시설, 화공플랜트, 전력플랜트 등 다양한 공종의 프로젝트를 수행해 왔다.

현대엔지니어링은 이번 수주를 건설업계의 새로운 먹거리로 급부상하고 있는 아프리카 대형 플랜트 건설시장에 본격적으로 진출하는 교두보로 삼는다는 전략이다.

현대엔지니어링 관계자는 “이번 수주는 회사의 대외 신인도와 기술력뿐만 아니라 국내 디벨로퍼와의 정보 교류, 소통 등 긴밀한 협업이 있었기에 성공할 수 있었다”며 “철저한 공기 준수와 고품질 시공으로 추후 아프리카 대륙 내 추가 플랜트 수주에 기여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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