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 최고위원은 지난 20일 강기정 전 청와대 정무수석과 함께 KBS 라디오 ‘주진우 라이브’에 나와 윤 전 총장의 전두환 발언에 대해 이야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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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러자 강 전 수석은 “내용으로 봐도 전두환 정치가 어떤 정치였나. 폭압 정치고 언론 통폐합하고, 허삼수 써서 잘못되고”라며 “경제정책이란 것은 저임금 정책이고, 재벌 중심의 정책”이라고 반박했다.
이어 강 전 수석은 “전 전 대통령에게 뭐 정치를 잘했다 해버리면 이거는 5공화국 시절인 거다”라고 덧붙였다. 김 최고위원은 “정치를 잘했다는 것이 아니고…”라면서 말문을 흐렸다.
강 전 수석이 “무슨 시스템이냐. 80년도에”라고 말하자 김 최고위원은 손에 쥔 펜을 내려놓고 “아니 (윤 전 총장이) 그렇게 이 말을 했다”고 한 뒤 “아, 힘드네 정말”이라고 말하며 웃었다.
이어 김 최고위원은 “문재인 대통령이 완전히 얼치기, 엉터리, 경제 아무것도 모르는 그저 책상머리에 있는 선동가들을 경제 전문가랍시고 데려와서 경제를 망친 것에 대해서 이야기한 것”이라며 “경제 전문가라는 사람을 군사정권인 전두환조차 그렇게 썼는데 이제 와서 보니까 이렇게 엉망으로 하더라. 그런 면에서 정치를 잘했다고 얘기한 것”이라고 부연했다.
앞서 윤 전 총장은 지난 19일 국민의힘 부산 해운대갑 당협 사무실을 방문한 자리에서 “전두환 전 대통령이 잘못한 부분이 있지만 ‘군사 쿠데타와 5·18만 빼면 정치는 잘했다’고 말하는 분들이 많다”며 “호남에서도 그렇게 말하는 분들이 꽤 계신다”라고 말했다.
이후 논란이 일자 윤 전 총장 측은 인재(전문가)를 적재적소에 배치해 국가를 시스템적으로 운영하겠다는 취지의 발언이었다고 해명했지만, 논란은 수그러들지 않았다.
이어 “앞으로도 낮은 자세로 국민들의 뜻을 더 받들어 국민들의 여망인 정권 교체를 반드시 이루도록 하겠다”며 이같이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