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전자, 갤럭시S6 AP수급·재고관리 '이상無'

올해 D램 20%중반대·낸드 30% 후반대..비트그로스 전망
OLED 기술 확보..당분간 퀀텀닷 기반 SUHD TV 주력
  • 등록 2015-01-29 오후 1:01:06

    수정 2015-01-29 오후 1:01:06

[이데일리 오희나 기자] 삼성전자가 올해 2분기 출시예정인 전략 스마트폰 갤럭시S6의 AP수급과 재고관리에 문제 없다는 입장을 밝혔다. 지난해 실적을 견인한 반도체 부문에서도 시장을 초과하는 비트그로스를 달성하겠다는 전략이다. 특히 기술 경쟁력이 치열해지고 있는 TV시장에서 퀀텀닷을 기반으로한 SUHD TV에 당분간 주력할 방침이다.

박진영 삼성전자(005930) 무선사업부 상무는 29일 지난해 4분기 실적 컨퍼런스콜을 통해 “갤럭시S6 AP를 비롯한 부품 수급에 큰 문제가 없다”며 “출시 시점 재고 상황도 특별히 관리하고 있다”고 밝혔다.

최근 발열논란이 제기되고 있는 퀄컴의 스냅드래곤 810 애플리케이션 프로세서(AP)의 갤S6 탑재 문제가 주목받고 있는 가운데 AP 수급에는 문제가 없다는 입장이다. 업계에서는 삼성전자가 자체 개발한 모바일 AP 엑시노스7420을 갤럭시S6에 적용하는 것 아니냐는 분석을 내놓고 있는 실정이다.

다만 퀄컴의 스냅드래곤810 탑재에 대해서는 타사 관련 내용이라 답하기 어렵다며 즉답을 피했다.

전작들이 재고 문제로 판매가 부진했던 만큼 재고관리에도 만전을 기하고 있다고 강조했다.

박 상무는 “지난해 4분기부터 재고 관리에 신경 써왔다”며 “향후에도 이를 특별히 관리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지난해 20~30% 수준이었던 모바일AP 비중은 올해도 예년 수준이거나 소폭 증가할 것으로 전망했다. 14나노 핀펫(FinFet)공정이 적용된 엑시노스 AP는 외부 고객에게도 충분히 공급할 수 있으며 현재 여러 고객사와 협의 중에 있다고 덧붙였다.

지난해 삼성전자의 실적을 견인했던 반도체 사업에서도 자신감을 드러냈다.

이명진 삼성전자 전무는 “올해 D램은 20%중반대, 낸드플래시는 30% 후반대 비트그로스(bit growth, 메모리반도체 용량단위 환산기준) 증가가 예상된다”며 “D램이 20나노벽을 넘어 경쟁사보다 생산성이 앞서있다고 판단된다”고 말했다.

이어 “현재 판매 중인 SSD는 평면(플래너), V낸드(3차원 낸드)로 나뉘지만, 현재부터 개발되는 SSD는 모두 V낸드로 개발될 것”이라고 강조했다.

특히 V낸드 고정비는 지속적으로 감소하고 있는 상황으로 수익성 개선이 기대된다며 현재 2세대 V낸드 제품은 평면 16나노 제품과 고정비 등이 비슷한 수준이라고 설명했다.

허석 반도체(System LSI)상무는 “14나노 핀펫 공정 제품은 연말 기준 전체 시스템LSI 캐파의 30% 정도가 될 것”으로 예상하며 “반도체 (메모리)화성사업장 17라인의 페이스1은 D램 생산용으로 활용하고 페이스2는 시스템LSI 용도로 계획돼 있다”며 “아직까지 이같은 계획에 크게 변화는 없다”고 밝혔다.

화성사업장 17라인은 당초 시스템반도체 생산용으로 건설됐으나, 최근 일부가 D램 생산라인으로 전환됐다.

올해 삼성전자는 퀀텀닷과 OLED TV를 투트랙으로 가져가기 보다는 퀀텀닷에 좀더 주력할 계획이다.

성일경 삼성전자 영상디스플레이사업부 상무는 “OLED 기술은 이미 확보하고 있다. 업계 리더로서 고민해야될 부분은 기술과 출시 문제 아니라 소비자들에게 얼마나 가치있는 제품을 접근성 있게 제공하느냐가 포인트”라고 강조했다.

그는 “두 기술 중 충분한 시장 수요와 소비자 수용가능성을 따져 시장상황을 들여다 보고 있다”며 “OLED TV의 장점인 색감, 명암비, 밝기 등이 이번에 개발된 SUHD TV로 충분히 대응이 가능하다“며 당분간 OLED TV 출시계획이 없다는 입장을 우회적으로 밝혔다.

지난해 실적이 부진했던 무선사업부는 올해 중저가 스마트폰에 주력한다는 방침이다. 2분기내 A3 라인을 가동하고 플렉서블 스마트폰 신규 수요에도 적극 대응한다는 계획이다.

박진용 삼성전자 무선사업부 상무는 “올해 슬림한 디자인과 아몰레드(AMOLED) 패널을 탑재한 새로운 중가 스마트폰을 출시할 것”이라며 “올해 중국과 인도 등 신흥시장 성장과 LTE 서비스의 글로벌 확산으로 스마트폰 시장은 지속적으로 성장할 것으로 보인다. 차별화된 제품 출시를 준비 중”이라고 말했다.

이창훈 삼성디스플레이 상무는 “플렉서블 아몰레드 패널이 생산되는 A3라인은 2분기 내에 가동할 계획”이라며 “플렉서블 패널의 신규 수요 증가에 A3 가동을 통해 대응할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삼성전자는 올해 시설투자에 23조원 자금을 투입할 전망이다.

이명진 전무는 “지난해 반도체시설투자에 14조3000억원, 디스플레이 시설투자에 4조원 등을 투자했다”며 “올해는 작년보다 증가할 전망”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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