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텔ㆍ지멘스 등 국내 中企ㆍ벤처와 협업 기대

인텔·지멘스 등 글로벌 대기업 5개사와 국내 중소·벤처기업 투자 상담회
한정화 중기청장 "창업부터 글로벌 시장을 염두한 '본글로벌 기업' 육성"
  • 등록 2015-06-12 오후 2:46:51

    수정 2015-06-12 오후 2:46:51

[이데일리 채상우 기자] “인텔의 가장 큰 장점은 단순한 투자자가 아니라 컴퍼니빌더로서 엔지니어 지원과 인수합병(M&A)컨설팅 등 투자회사의 기업가치를 극대화하는 데 있다. 이번 행사를 통해 한국 기업과의 많은 협력을 이끌어 낼 수 있기를 기대한다.”

인텔의 빅터 웨스터린드 이사는 12일 서울 여의도 콘래드서울호텔에서 열린 ‘2015 글로벌 기업과의 만남의 장’ 행사에서 국내 중소·벤처기업과의 투자 및 협력 방안에 대해 이 같이 설명했다.

지난해에 이어 2회째를 맞이한 이번 행사는 중소기업청과 중소기업진흥공단이 공동으로 주최했으며, 정보통신기술(ICT)·반도체·에너지·환경 등 각 산업을 선도하는 인텔, 지멘스, 샌디스크, 어플라이드머티리얼즈, 텐센트 등 5개 글로벌 기업과 국내 중소·벤처기업 23개 회사가 참여했다.

글로벌 대기업들은 국내 중소·벤처기업에 글로벌 대기업들의 사업방향과 M&A 전략, 벤처투자 전략 등에 대한 정보를 제공했다.

빅터 이사는 “인텔은 데이터센터와 인터넷, 디지털미디어, 소프트웨어 등에 특히 관심이 있다”며 “최근에는 해당 분야의 초기기업 투자에 대해 고민하고 있다”고 말했다.

지난해에 이어 올해에도 행사에 참여한 지멘스의 게르드 괴테 파트너는 “올해에도 행사에 참여하게 돼 기쁘다”며 “지멘스의 투자 기준은 소비자에게 주는 가치와 회사의 기술력 그리고 회수계획이다. 최근에는 에너지와 전기차, 헬스케어에 관심을 두고 있다”고 전했다.

어플라이드 머티리얼즈의 토니 차오 투자담당이사는 “한국은 혁신이 증가하고 있는 나라이며 전 세계적으로 기술력을 인정받고 있다”며 “한국에 대한 투자를 계속적으로 확대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글로벌 기업들의 발표가 끝난 후 이어진 글로벌기업과 중소기업 간의 1대 1 심층 상담회 시간에는 전략적 제휴와 M&A, 투자유치에 대한 다양한 논의가 진행됐다. 이 자리에는 국내 6개 창업투자회사가 참석해 벤처기업에 대한 투자 상담도 이뤄졌다.

이번 행사에 참여한 글로벌 대기업들은 한국의 중소·벤처기업들의 기술과 성장 잠재력에 대해 놀라워 했으며, 투자와 인수합병을 할 만큼 매력이 있다고 입을 모았다. 이들은 행사를 통해 중소기업과 협의한 내용에 대해 적극적인 검토와 후속조치를 이어갈 계획이라고 밝혔다.

중소·벤처기업의 반응도 뜨거웠다. 한 벤처기업 관계자는 “이름만 대면 알 수 있는 글로벌 대기업과의 만남만으로 큰 의미가 있다”며 “글로벌 투자자의 요구사항에 대해 학습할 수 있었고 이런 기회가 더욱 확대되길 희망한다”고 말했다.

한정화 중기청장은 “글로벌 기업들이 국내 중소·벤처기업들의 경쟁력에 긍정적인 평가와 투자계획을 밝히고 있다”며 “정부는 사업초기부터 글로벌 시장을 염두해 창업하는 ‘본글로벌 창업스타기업 육성프로그램’을 기획하고 있다”고 말했다.

빅터 웨스터린드 인텔 이사가 12일 여의도 콘래드서울호텔에서 열린 ‘2015 글로벌 기업과의 만남의 장’ 행사에서 인텔의 투자 방향에 대해 설명하고 있다. 사진=중소기업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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