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텔의 빅터 웨스터린드 이사는 12일 서울 여의도 콘래드서울호텔에서 열린 ‘2015 글로벌 기업과의 만남의 장’ 행사에서 국내 중소·벤처기업과의 투자 및 협력 방안에 대해 이 같이 설명했다.
지난해에 이어 2회째를 맞이한 이번 행사는 중소기업청과 중소기업진흥공단이 공동으로 주최했으며, 정보통신기술(ICT)·반도체·에너지·환경 등 각 산업을 선도하는 인텔, 지멘스, 샌디스크, 어플라이드머티리얼즈, 텐센트 등 5개 글로벌 기업과 국내 중소·벤처기업 23개 회사가 참여했다.
글로벌 대기업들은 국내 중소·벤처기업에 글로벌 대기업들의 사업방향과 M&A 전략, 벤처투자 전략 등에 대한 정보를 제공했다.
빅터 이사는 “인텔은 데이터센터와 인터넷, 디지털미디어, 소프트웨어 등에 특히 관심이 있다”며 “최근에는 해당 분야의 초기기업 투자에 대해 고민하고 있다”고 말했다.
어플라이드 머티리얼즈의 토니 차오 투자담당이사는 “한국은 혁신이 증가하고 있는 나라이며 전 세계적으로 기술력을 인정받고 있다”며 “한국에 대한 투자를 계속적으로 확대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글로벌 기업들의 발표가 끝난 후 이어진 글로벌기업과 중소기업 간의 1대 1 심층 상담회 시간에는 전략적 제휴와 M&A, 투자유치에 대한 다양한 논의가 진행됐다. 이 자리에는 국내 6개 창업투자회사가 참석해 벤처기업에 대한 투자 상담도 이뤄졌다.
중소·벤처기업의 반응도 뜨거웠다. 한 벤처기업 관계자는 “이름만 대면 알 수 있는 글로벌 대기업과의 만남만으로 큰 의미가 있다”며 “글로벌 투자자의 요구사항에 대해 학습할 수 있었고 이런 기회가 더욱 확대되길 희망한다”고 말했다.
한정화 중기청장은 “글로벌 기업들이 국내 중소·벤처기업들의 경쟁력에 긍정적인 평가와 투자계획을 밝히고 있다”며 “정부는 사업초기부터 글로벌 시장을 염두해 창업하는 ‘본글로벌 창업스타기업 육성프로그램’을 기획하고 있다”고 말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