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준석 "권은희, 정리필요"…'검수완박' 찬성에 사퇴압박

"의원직 유지 위해 제명 요구 옳으냐" 반문
이재명 출마설 인천 계양을에 "무조건 이기는 공천"
분당갑 전략공천설에 "상당히 우려…윤상현과 상의"
  • 등록 2022-05-02 오전 11:21:49

    수정 2022-05-02 오전 11:21:49

[이데일리 송주오 기자] 이준석 국민의힘 대표가 권은희 국민의당 원내대표의 거취와 관련해 “정리할 필요가 있다”며 불편한 심기를 내비쳤다.

국민의힘과 국민의당은 이날 중앙선거관리위원회에 합당신고를 할 예정이다. 이르면 내일 합당신고가 마무리될 것으로 보인다.

이준석 국민의힘 대표가 2일 국회에서 열린 최고위원회의에서 발언하고 있다.(사진=국회사진취재단)
이 대표는 이날 오전 국회에서 열린 최고위원회의 이후 기자들과 만나 “합당 과정에서 권 원내대표의 거취를 국민의당에서 정리하고 합당을 완료하면 좋겠다고 했는데 내부사정으로 완료되지 못한 것 같다”며 이같이 밝혔다.

그러면서 “개인적으로는 권 원내대표의 행동 자체가 부적절하고 ‘검수완박’ 투쟁 과정에서 단일대오로 나서야 되는데 그 부분에서 정리할 필요가 있다”고 강조했다. 전날 본회의에서 권 원내대표는 검찰의 수사권과 기소권을 분리하는 내용을 골자로 한 검수완박 법안에 찬성표를 던졌다. 국민의힘은 당론으로 이를 반대하고 있다.

이 대표는 “개인 철학에 고민할 시기가 아닌가”라며 “의원직을 유지하기 위해 제명을 요구하는 게 옳나”라며 반문했다. 이어 “소신을 바탕으로 정치하는 게 옳으냐”며 “다소 판단해야 한다. 다만 길어지면 안된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사실상 사퇴를 요구한 것이다.

한편, 이 대표는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상임고문의 인천 계양을 출마설과 관련해 “경선을 권장하는 입장인 데 이번에는 저희가 검수완박 국면도 있고 의석 부족함이 얼마나 위험한 요소인지 파악했다”며 “무조건 이기는 공천을 할 것”이라며 전략공천을 시사했다. 제주을과 관련해서도 “전략적으로 판단하겠다”고 말했다.

분당갑 전략공천 소문과 관련해서는 “윤석열 대통령 당선인 측에서 어떤 분이 사실로 확인된 지도 모르겠다”며 익명으로 그렇게 나서고 아니면 또 본인이 당과 상의하지 않은 결정을 하고 다니는지 모르겠지만 상당히 우려스럽다”고 꼬집었다. 이어 “당내 공천절차는 윤상현 공천관리위원장과 긴밀히 상의하고 있다”고 말을 아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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