월가 "亞증시, 금리상승 이겨낸다…경기민감·가치주 살 때"

골드만삭스 "亞경제 성장세, 금리상승 위험 상쇄"
"금리 추가급등·연준 정책 선회 없는 한 걱정 없어"
"주가 조정 때마다 가치주·경기민감주 사야" 권고
번스타인·오안다 등도 亞증시 추천…가치주에 무게
  • 등록 2021-03-01 오후 7:45:31

    수정 2021-03-01 오후 7:45:31

[이데일리 이정훈 기자] 지난 주말 아시아 증시가 코로나19 팬데믹(세계적 대유행) 이후 11개월 만에 가장 큰 폭으로 하락했지만, 경기 회복과정에서 아시아 경기민감주들이 상승세를 주도할 것이라는 월가 전망은 바뀌지 않고 있다.

아시아 증시의 14일 상대강도지수(RSI) 추이


1일(현지시간) 블룸버그통신에 따르면 월가를 대표하는 투자은행인 골드만삭스는 이날 내놓은 보고서에서 “아시아에서의 경제 성장세가 금리 상승 리스크를 상쇄할 수 있다”며 아시아 내에서의 가치주와 경기민감주를 선호한다는 의견을 재확인했다.

티모시 모 골드만삭스 수석이코노미스트는 이날 “최근 높아진 시장금리와 변동성 확대로 인해 아시아 증시도 완만한 하방 리스크가 생겨나고 있지만, 아시아 증시에 대해 여전히 우호적인 전망을 유지한다”며 “주가 조정을 저가 매수 기회로 봐야 한다”고 조언했다.

이어 “만약 시장금리가 지금보다 더 가파르게 상승하거나 연방준비제도(Fed)가 통화정책을 바꿀 것이라는 신호를 보내지 않는 한 (아시아) 주식시장 조정이 가파르게 나타날 것으로 보지 않는다”고도 했다.

지난주 금요일에 모건스탠리캐피탈인터내셔널(MSCI) 아태지수는 하루 만에 3.7%나 급락했지만, 올 들어 미국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500지수보다 3%포인트 이상 높은 수익률을 기록 중이다. 국제통화기금(IMF) 전망대로라면 올해 아시아 이머징 국가들의 경제 성장률은 평균 8% 수준으로, 미국을 비롯한 선진국들에 비해 2배 이상 높을 것으로 점쳐지고 있다.

이에 앞서 샌포드 C. 번스타인과 오안다 아시아태평양도 아시아 증시가 전 세계적인 국채금리 상승 국면을 잘 견뎌내면서 올해에도 미국보다 높은 수익률을 낼 것이라고 전망한 바 있다.

루팔 아가르왈 샌포드 C. 번스타인 스트래티지스트는 “아시아는 올해에도 글로벌 증시를 견인할 것”이라며 “아시아 경제는 가장 빠르게 회복하고 있고, 상승하는 국채금리는 오히려 아시아 가치주에 대한 순환매에 더 힘을 실어줄 수 있다”고 점쳤다.

이데일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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