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원순 "최순실 연설문 유출, 특검·국정조사 착수해야"

  • 등록 2016-10-25 오전 11:28:50

    수정 2016-10-25 오전 11:28:50

[이데일리 김영환 기자] 박원순 서울시장은 25일 박근혜 대통령 비선실세로 지목 받고 있는 최순실씨가 대통령 연설문을 미리 받아봤다는 의혹에 대해 “사실이라면 특검과 국정조사에 착수해야 한다”고 밝혔다.

박 시장은 이날 자신의 사회관계망서비스(SNS)에 “사실이라면 중대한 국기문란행위이고 국정농단”이라며 “특검과 국정조사를 포함한 즉각적인 진상조사에 착수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그는 “이를 덮으려는 어떤 시도도 용납되선 안된다”고 거듭 엄정한 수사를 촉구했다.

박 시장은 이원종 비서실장이 지난 21일 국회 운영위원회 국정감사에서 “연설문 수정은 있어서도 안 되고 있지도 않은 일”, “봉건시대에도 있을 수 없는 얘기가 어떻게 밖으로 회자되는지 개탄스럽다”, “정상적인 사람이라면 그런 말을 믿을 사람 있겠냐”는 발언을 게시하며 청와대를 비꼬았다.

아울러 박 대통령이 지난 24일 시정 연설에서 언급한 개헌 논의에 대해 “개헌안은 국민이 쓰게 해 주시길 바란다”며 “그래야 민주국가”라고 했다. 이어 “‘좌순실·우병우’ 1%를 위한 당신들의 대통령(개헌)이 아닌, 99% 국민을 위한 우리들의 대통령(개헌)이 필요하다”고 지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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