노인 2명 중 1명은 취업 희망…"생활비 보태고 싶어서"

2022년 고령자 통계, 근로 원하는 65~79세 고령자 54.7%
지난해 일한 고령자 절반 고용 불안 느껴…10년간 3.7%p↑
65세 이상 고령자 55.1%는 공적연금 받아…수급률 매년 증가
  • 등록 2022-09-29 오후 12:00:00

    수정 2022-09-29 오후 12:00:00

[세종=이데일리 공지유 기자] 고령자 2명 중 1명은 미래에도 일하고 싶어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이들 중 절반 이상은 생활비에 보태기 위해 취업을 원하고 있었다.
지난 6월 21일 오후 경기도 수원시 화성행궁 광장에서 열린 ‘제11회 수원시 노인 일자리 채용한마당’에서 어르신들이 채용 정보 게시판을 살펴보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29일 통계청이 발표한 ‘2022년 고령자 통계’에 따르면 장래에 일하기를 원하는 65~79세 고령자는 54.7%에 달했다. 근로를 원하는 고령자는 2012년 42.6%에서 2014년 44.9%, 2016년 43.7%, 2018년 47.3%, 2020년 51.9%로 10년간 12.1%포인트 증가했다.

고령자가 취업을 원하는 이유로는 생활비 보탬이 53.3%로 가장 많은 비중을 차지했다. 그 다음으로 일하는 즐거움이 37.3%로 두 번째로 많았다. 생활비에 보태기 위해 취업을 원한다고 답한 고령자 비중은 10년 동안 2.3%포인트 증가했다. 반면 일하는 즐거움은 같은 기간 0.5%포인트 감소했다.

일하기를 희망하는 고령자의 일자리 선택 기준은 ‘일의 양과 시간대’가 35.2%로 가장 높았다. 지난 10년간 5.8%포인트 증가한 수치다. 일자리 선택 기준 중 ‘임금수준’은 16.0%로 10년간 7.6% 감소했다. ‘계속 근로 가능성’도 15.2%로 같은 기간 4.4%포인트 줄었다.

지난해 수입을 목적으로 일한 고령자 절반가량은 고용 불안을 느끼는 것으로 나타났다. 고용 불안감을 느낀다는 응답자는 2011년 41.2%에서 지난해 44.9%로 3.7%포인트 증가했다.

연령대별로 보면 65~69세의 50.4%, 70~79세의 42.3%, 80세 이상 29.6%는 고용 불안감을 느낀다고 답했다. 지난 10년간 고용 불안감은 70~79세에서 6.7%포인트, 80세 이상에서 6.4%포인트, 65~69세에서 1.2%포인트 각각 증가했다.

노후를 준비하는 고령자 중 절반은 국민연금을 통해 노후를 준비하고 있었다. 지난해 기준 노후를 준비하는 고령자는 56.7%로 10년간 16.6%포인트 증가했다. 노후 준비 방법은 국민연금 48.4%, 예·적금 17.1%, 직역연금 11.1% 순이었다. 지난 10년간 국민연금은 16.6%포인트 증가했지만 예·적금은 10.4%포인트 감소했다.

노후를 준비하고 있지 않은 고령자는 43.3%로 2011년보다 16.6%포인트 감소했다. 노후 준비를 하고 있지 않은 이유로는 ‘준비할 능력 없음’이 59.1%로 가장 많았고, ‘자녀에게 의탁’(29.0%)이 그 다음으로 많았다.

한편 지난해 65세 이상 고령자의 55.1%는 국민연금, 공무원연금 등 공적연금을 받고 있었다. 65세 이상 고령자의 공적연금 수급률은 2017년 46.9%에서 매년 증가했다. 연령대별로는 65~69세의 연금 수급률이 63.7%로 가장 높았다. 70~74세(60.3%), 75~79세(59.0%), 80세 이상(34.4%) 순이었다.

고령자 가구의 순자산은 10년 동안 크게 늘었다. 지난해 65세 이상 고령자 가구의 순자산액은 4억1048만원으로 전년보다 6094만원 증가했다. 부동산이 자산에서 차지하는 비중이 80.9%로 가장 높았고, 저축은 13.8%로 타 연령대보다 낮은 것으로 나타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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