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감]코스피, 투신권 '팔자'에 소폭 하락

달러-원 환율 1008.5원..수출주 부진
보광 그룹주, 사돈가 삼성 지원 기대로 급등
  • 등록 2014-07-03 오후 3:18:41

    수정 2014-07-03 오후 3:18:41

[이데일리 박형수 기자] 코스피가 하루 만에 하락했다. 기관 투자가의 ‘팔자’ 주문이 지수의 발목을 잡았다. 달러-원 환율 하락이 이어지면서 주요 수출기업의 주가가 흔들린 것도 증시 하락의 원인으로 지목됐다. 전날 1010원선 아래로 떨어진 달러-원 환율은 하락세를 이어갔다. 전날보다 0.7원 내린 1008.5원을 기록했다.

3일 코스피는 전날보다 4.31포인트(0.21%) 내린 2010.97로 마감했다. 이날 0.7포인트 오르며 출발한 지수는 장 초반 방향성을 탐색하며 보합권에서 등락을 거듭했다. 하지만 기관 매도 물량이 늘면서 장 중 한때 2010선 아래로 밀려나기도 했다.

간밤 뉴욕 증시는 혼조세로 마감했다. 다우존스 산업지수와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500지수가 사상 최고치를 경신했다. 반면 나스닥종합지수는 하락했다. 6월 민간고용이 28만1000명 증가했다. 지난 2012년 11월 이후 가장 큰 폭으로 늘었다.

외국인은 1643억원 매수 우위를 보였다. 외국인은 엿새째 매수 우위 기조를 이어갔다. 반면 개인과 기관은 각각 220억원, 1253억원 순매도를 기록했다. 투신권에서만 1225억원에 달하는 매도 물량이 쏟아졌다. 기관은 주로 운송장비와 전기전자 업종에서 주식 비중을 줄였다. 프로그램은 차익과 비차익을 합쳐 1104억원 규모의 매수우위를 나타냈다.

업종별로는 은행(-1.44%) 서비스(-0.93%) 화학(-0.7%) 기계(-0.44%) 의약품(-0.36%) 업종이 하락했다. 종이·목재(1.81%) 건설(1.7%) 운수창고(1.57%) 섬유·의복(1.48%) 업종은 올랐다.

시가총액 상위종목은 대체로 내렸다. 대장주 삼성전자가 0.9% 내린 131만8000원으로 거래를 마쳤고, 현대차(005380) 네이버(035420) 한국전력(015760) 기아차(000270) LG화학(051910) 현대중공업(009540) 등도 하락했다. 반면 SK하이닉스(000660) 현대모비스(012330) SK텔레콤(017670) 등은 올랐다.

동부건설 동부CNI가 가격 제한폭까지 올랐고 휘닉스홀딩스를 비롯한 보광 그룹주도 일제히 상승했다. 사돈가인 삼성그룹으로부터 새로운 사업을 받지 않겠느냐는 기대감이 작용하고 있는 것으로 풀이됐다. 건설주도 양호한 흐름을 보였다. 이경자 한국투자증권 연구원은 “대형 건설사의 2분기 영업이익이 전년 대비 130.3% 증가할 전망”이라며 “평균 영업이익률도 3.3%로 전분기 대비 0.6%포인트 개선될 것”이라고 내다봤다.

이날 거래량은 2억5669만주, 거래대금은 3조4153억원으로 집계됐다. 상한가 4개 종목을 포함해 488개 종목이 올랐다. 88개 종목은 보합에 머물렀다. 하한가 종목 없이 333개 종목은 내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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