카카오페이지와 메리크리스마스는 3년 전 승리호 개발 단계부터 새로운 ‘IP(지적재산권) 비즈니스’를 위해 손잡았다. 카카오페이지는 승리호의 작품성과 잠재력을 높이 사, 영화 제작에 투자를 결정하고 ‘승리호 IP 유니버스(IP Universe)’를 구축하기 위한 공동의 프로젝트를 도모했다.
카카오페이지 관계자는 “기존의 IP비즈니스는 웹툰(웹소설)을 드라마나 영화로 제작하는 ‘2차 창작물’에 국한됐다”며 “카카오페이지가 추구하는 자사의 IP는 물론, 직접 개발하지 않은 IP라도 세계관이 탄탄하고 확장성이 있는 IP라면 기꺼이 투자한다는 방침”이라고 설명했다.
영화 승리호는 2092년, 우주쓰레기 청소선 승리호의 선원들이 대량살상무기로 알려진 인간형 로봇 ‘도로시’를 발견한 후 위험한 거래에 뛰어드는 이야기다. 배우 송중기, 김태리, 진선규, 유해진 등이 출연한다.
카카오페이지가 회사대 회사 차원에서 초기 시나리오단계서부터 투자를 결정하고 함께 IP를 개발해 나가기로 한 건 이번 승리호가 처음이다. 카카오페이지는 승리호를 시작으로 ‘웹툰 사업자’가 아닌 ‘IP 비즈니스’ 사업자로서 본격적인 행보를 이어간다.
이어 “이 밸류체인(value chain)을 기반으로 카카오페이지는 글로벌에서도 통용될 케이 스토리(K-Story) IP를 지속적으로 선보이는 것이 목표고, 그 신호탄이 승리호가 될 것”이라며 “승리호는 국내외를 관통하는 강력한 스토리의 힘을 가진 IP”라고 덧붙엿다.
한편, 웹툰 승리호는 오는 27일 카카오페이지와 다음웹툰에서 첫 연재를 시작한다. 영화 승리호는 올 여름 개봉을 목표로 현재 후반작업 중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