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진핑 "한반도 전쟁 용납 안해…대북제재 전면적 집행"

  • 등록 2016-04-28 오전 11:49:47

    수정 2016-04-28 오전 11:49:47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신화통신 자료사진).
[베이징= 이데일리 김대웅 특파원] 시진핑(習近平) 중국 국가주석이 한반도에 전쟁과 혼란이 일어나는 것을 결코 용납하지 않을 것이라고 말했다. 그러면서 유엔 안보리의 대북제재를 전면적으로 집행하겠다고 밝혔다.

시 주석은 28일 오전(현지시간) 베이징 댜오위타이(釣魚臺) 국빈관에서 열린 ‘제5차 아시아 교류 및 신뢰구축회의’(CICA) 외교장관 회의 기조연설에서 “중국은 한반도의 이웃으로서 반도에 전쟁과 혼란이 일어나는 것을 결코 용납하지 않을 것“이라고 말했다.

시 주석은 올해 초부터 한반도 긴장 상황이 계속 이어지고 있다고 지적하며 “중국은 대화·협상을 위해 ‘거대한 노력’을 기울여왔다”면서 ‘한반도 비핵화, 한반도 평화안정, 대화·협상을 통한 문제 해결’ 등 중국이 오랫동안 견지해온 ‘한반도 3원칙’을 재확인했다.

그러면서 “중국은 유엔 안보리 상임이사국으로서 안보리의 대북 결의를 전면적으로 완전하게 집행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북핵문제 해결을 위한 대화 재개도 촉구했다. 그는 “각국이 자제하면서 서로 자극하고 모순을 격화하지 않기를 희망하며 한반도 문제를 조속히 대화·담판의 궤도로 복귀시켜 동북아의 장기적 안정을 실현해야 한다”고 말했다.

시 주석은 또 아시아의 독자적 안보틀 구축의 필요성도 언급했다. 그는 “아시아 혼란은 세계에도 이롭지 않고 이는 근대 이래 역사가 우리에게 던져주는 깊은 가르침”이라며 “지역 특징에 부합하는 안전 틀을 구축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CICA는 1992년 카자흐스탄 나자르바예프 대통령 주도로 출범한 지역안보협의체로, 우리나라를 포함해 중국, 러시아, 중앙아시아 각국과 일부 동남아국가 등 26개 회원국이 참가하고 있다. 시 주석은 지난 2014년 5월 상하이에서 열린 제4차 CICA 정상회의 기조연설에서 ‘공동’, ‘종합’, ‘협력’, ‘지속 가능’을 핵심으로 하는 ‘아시아 신안보관’을 제시한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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