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익률 11.95%' 사학연금 역대 최대 2.5조 벌었다…비결은?[마켓인]

사학연금 지난해 기금운용 수익률 11.95%
운용수익 2.5조로 창립 이래 최대 수준
안정적 운용으로 기금 고갈 시점 3년 연장
  • 등록 2022-02-04 오후 3:05:47

    수정 2022-02-04 오후 3:13:16

[이데일리 조해영 기자] 사학연금의 지난해 기금운용 수익률이 11.95% 수준으로 집계됐다. 지난 2019년부터 3년 연속으로 11%대의 높은 수익률을 기록한 것이다. 높은 운용수익에 따라 기금 고갈 시점도 연장됐다.
전남 나주시 사학연금 나주사옥(사진=사학연금)
사학연금은 지난해 기금운용 수익률이 벤치마크(BM)를 2.46%포인트 웃도는 11.95%를 기록했다고 4일 밝혔다. 10년 이래 가장 높은 수준의 수익률이며, 운용수익 역시 2조4738억원으로 창립 이래 가장 많았다. 선진국 위주의 해외 주식시장 호황과 대체투자 자산의 공정가치 상승에 따른 결과다.

사학연금은 자산군 가운데 자산가격 상승 및 환오픈에 따른 환율효과에 힘입어 해외대체와 해외주식의 성과가 돋보였다고 전했다. 해외대체의 수익률은 34.26%로 BM(14.71%) 대비 19.55%포인트, 해외주식은 27.12%라는 높은 성과를 달성했고, 국내대체도 실물경제 악화와 저금리 기조 등을 고려한 포트폴리오 다각화와 부동산 가격 상승 등에 따라 15.77%의 수익률을 기록했다.

기업금융 부문은 투자 기업들의 실적 개선과 해외 증시 호조 효과를 봤고 해외 실물 부문은 코로나19에 따른 실물시장의 충격에 고전했지만 밸류애드·오퍼튜니스틱 전략의 수익률 호조와 코어 전략의 안정성을 바탕으로 대체투자 수익을 이끌었다.

국내주식에서도 패시브 운용 전략을 통해 직접운용 수익률이 4.11%로 BM대비 53bp(1bp=0.01%포인트)를 초과 달성했고 직접·위탁운용 간의 자산배분을 통해 국내주식은 BM 대비 78bp 초과한 5.7%의 수익률을 달성했다. 해외채권은 7.88% 수익률로 비교적 양호한 성과를 냈지만, 국내채권은 금리상승으로 -1.16%에 그쳤다.
지난해 사학연금 자산군별 수익률과 비중 현황 (자료=사학연금)
기금 운용수익은 2조4738억원으로 지난 2020년 말 20조9128억원이었던 사학연금의 기금운용규모는 23조4933억원으로, 총 2조5805억원이 증가했다. 이에 따라 사학연금의 기금 고갈 시점은 지난 2020년 재정추계 당시 2049년에서 2052년으로 연장됐다.

사학연금 관계자는 “3년 연속 두자릿수 수익률은 기존에 수립한 중장기 자산운용전략을 고수하면서 금융시장 상황과 운용여건 변화에 능동적으로 대응한 결과”라며 “해외투자와 대체투자 비중을 지속적으로 확대하는 등 투자 다변화에도 힘쓸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지난해 말 기준으로 사학연금은 전체 자산의 88.1%인 23조4933억원을 투자자산으로 운용하고 있으며 자산군별 규모는 자산군별 규모는 △주식 42.49%(9조9828억원) △채권 34.75%(8조1629억원) △대체 21.28%(4조9988억원) △현금성 1.48%(3488억원) 등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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