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스피 상반기 결산]삼성전자, 존재감 여전했지만..우울한 성적

상반기 영업이익 11조..이어 현대차, SK하이닉스 순
2분기 대규모 명예퇴직 KT, 영업손실 1위 불명예
  • 등록 2014-09-01 오후 12:00:00

    수정 2014-09-01 오후 5:10:46

[이데일리 안혜신 기자] 2분기 어닝쇼크 수준의 실적을 내면서 주가가 120만원대에서 움직이고 있지만, 삼성전자의 존재감은 여전했다. 삼성전자는 올 상반기(1~6월) K-IFRS 기준 개별 재무제표를 제출한 12월 결산 법인 코스피 상장사 698곳 중 가장 많은 영업이익과 매출을 올린 것으로 집계됐다. 다만 영업이익과 매출 증가율면에서 부진하면서 우울한 현주소를 가늠케 했다.

1일 한국거래소와 한국상장회사협의회가 발표한 ‘유가증권시장 12월 결산법인 2014사업연도 상반기 영업실적’에 따르면 영업이익 1위는 11조490억원을 기록한 삼성전자가 차지했다.

하지만 영업이익은 전년비 2.2% 증가하는데 그치면서 우울한 현재 상황을 반영했다. 삼성전자의 2분기 개별기준 영업이익은 5조1727억원으로 전분기 대비 11.97% 감소한 것은 물론, 전년 동기대비로도 14.47%나 줄었다.

연결기준으로도 삼성전자의 상반기 영업이익은 15조6761억원으로, 전년비 14.38% 감소했다.

이어 2위에는 지난해에 이어 현대차(005380)가 차지했다. 현대차의 상반기 영업이익은 2조2447억원으로 전년비 17.14% 늘었다. 다만 올해 엔저 등의 여파로 2분기 영업이익은 전년비 5.7% 증가하는데 그쳤다.

삼성전자와 현대차의 영업이익이 전체 유가시장에서 차지하는 비중도 줄었다. 삼성전자와 현대차의 지난해 상반기 연결기준 영업이익 비중은 40.87%였지만, 올해는 40.41%로 소폭 감소했다.

3위에는 상반기 2조990억원의 영업이익을 낸 SK하이닉스(000660)가 이름을 올렸다. 이는 전년비 무려 60.15% 증가한 수치다.

이밖에 포스코(POSCO(005490)), 삼성생명(032830), 현대모비스(012330), 신한지주(055550), 기아차(000270), SK텔레콤(017670) 등이 영업이익 상위사에 이름을 올렸다.

반면 KT(030200)는 상반기에만 9341억3700만원의 영업손실을 내면서 영업손실 1위라는 불명예스러운 자리에 올랐다. KT는 2분기 특별 명예퇴직을 통해 8000여명의 직원을 잘라내기도 했다.

2분기 대규모 어닝쇼크를 기록했던 현대중공업(009540)은 상반기 8706억8900만원의 영업손실을 기록하면서 KT의 뒤를 이었다.

이밖에 한국전력(015760)공사, 현대미포조선(010620), 삼성SDI(006400), 현대상선(011200) 등이 올해도 엉업손실을 이어가면서 영업이익 하위사에 이름을 올렸다.

매출액에서도 삼성전자가 압도적 1위를 차지했다. 삼성전자의 올 상반기 매출액은 전년비 5.22% 감소한 73조1739억원으로 집계됐다.

2위는 27조5919억원인 한국전력(015760)공사로, 22조1774억원을 기록한 현대차를 뛰어넘었다. 이어 한국가스공사(036460), LG전자(066570), 기아차(000270) 등이 뒤를 이었다.

유가시장 상장사 중 상반기 매출액이 가장 낮은 기업은 서연(007860)이었다. 서연의 상반기 매출액은 6억6000만원으로 집계됐다. 그 뒤로 신송홀딩스(006880)(8억2000만원), CS홀딩스(000590)(10억800만원) 순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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