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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군은 이날 오후 경남 창원 소재 해군사관학교에서 임관식을 개최했다. 최 소위를 비롯한 117기 해군·해병대 사관후보생 108명은 신임 소위로 임관했다. 전체 인원 중 소위 계급장을 단 여성은 최 소위를 비롯해 13명 뿐이다.
최 소위를 비롯한 여성 생도들은 9대1의 높은 경쟁률을 뚫고 지난 9월 22일 해사에 입학했다. 이후 10주간의 강도 높은 군사훈련과 유격·공수 훈련, 공기주입식 고무보트(IBS), 상륙돌격장갑차(KAAV) 탑승, 전장 리더십 등 해병대 전지훈련도 무사히 이겨냈다.
해사 관계자는 “최 소위는 동기생과 동일하게 높은 훈련을 성실히 받았다. 체력이 우수해 거의 모든 훈련에 열외없이 임했다”고 전했다.
사관생도 교육을 담당했던 한 해군 장교는 “몸이 불편한 여군 동기생들을 도와주는 모습을 자주 볼 수 있었다”며 “동기생들이 최 소위의 희생정신과 훈련에 참여하려는 의지를 높게 평가할 정도로 적극적이고 도전정신이 강한 생도였다”고 귀띔했다.
최 소위는 함정 근무를 자원함에 따라 앞으로 14주간 함정병과 초등군사훈련반 보수교육을 받게 된다. 이후 배치 대상 함정과 직책이 정해지면 보직 전 교육을 받는다. 함정에 승선하는 것은 내년 4월 경이 될 전망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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