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22일 ‘소리박사’ 배명진 교수에 대한 의혹을 다룬 MBC ‘PD수첩’ 방송 이후 SNS(소셜네트워크서비스)와 온라인 커뮤니티 게시판에 이같은 질문이 쏟아졌다.
이날 방송에서 ‘PD수첩’ 제작진은 배 교수가 소장으로 재직 중인 숭실대학교 소리공학연구소를 찾아가 그를 직접 만났다. 연구실에서 나와 카메라를 발견하자마자 거칠게 항의한 배 교수는 코에 검은 장치를 부착하고 있었다. 의문의 장치에서 나온 가느다란 호스는 배 교수의 윗옷 안으로 연결돼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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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아산병원 홈페이지에 따르면 이 검사는 위산역류의 빈도와 정도를 측정하는 검사로 가슴앓이, 흉통, 만성 기침, 식도의 이물감, 쉰 목소리, 재발성 후두염과 4주 이상의 위산분비 억제제 치료에 반응하지 않는 위 식도 역류 증상 등에 시행된다.
산도를 측정할 수 있는 센서가 달린 코를 통해 하부식도괄약근 상부에 위치시켜, 측정관을 유지한 채 24시간 동안 일상생활을 보내는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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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D수첩’은 25년간 언론에 약 7000번 출연하며 국내 최고의 음향전문가로 알려진 배 교수의 감정서에 음성 분석 전문가들이 한 목소리로 의문을 나타냈다며, 그에게 어떤 과학적인 근거를 토대로 사람의 목소리를 분석하는지 물었지만 답을 듣지 못했다.
방송 다음 날인 23일 각종 포털사이트에 그의 이름이 오르내리고 있지만 배 교수 측은 어떤 입장도 내놓지 않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