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재명 "이번만큼은 달랐다"-김부선 "미소 떠났다"...같은 시간 '다시'

  • 등록 2018-06-25 오전 11:04:23

    수정 2018-06-25 오전 11:10:09

[이데일리 박지혜 기자] 이재명 경기도지사 당선인이 잠시 잠잠했었던 여배우 김부선 씨와의 불륜 스캔들을 다시 언급했다. 김 씨는 여전히 ‘배후 또는 거짓말’ 의혹에 시달리고 있는 상황이다.

이 당선인은 지난 24일 오후 페이스북을 통해 “선거를 치른 지 열흘이 지났다. 참으로 심한 네거티브 선거였다”며 각종 의혹에 시달린 지난 6·13 지방선거 운동 당시를 회상했다.

“이번만큼은 달랐다”고 밝힌 이 당선인은 “극단적으로 상반된 주장이 맞설 때 우리의 반론에 조금만 관심 갖고 인터넷이라도 뒤져서 서거일, 서거 기간 날씨, 영결식 장소, 김부선 씨 행적, 그녀가 이전에 쓴 글, 일관성도 근거도 없는 모순투성이 주장, 그의 화려한 마약과 거짓말 전과만 확인했어도”라며 고(故) 노무현 전 대통령의 서거 날짜와 맞물린 김 씨와의 밀회 의혹을 반박했다.

그는 “곧 정리해 밝히겠지만 이것 말고도 객관적 사실에 어긋나고 서로 모순되며 수시로 바뀌는 김 씨의 거짓말은 끝이 없었다”면서 “사실이 아니라며 증거로 근거한 이재명의 주장은 그저 불륜남의 거짓말과 변명으로 치부했다”고 밝혔다.

이 당선인은 한 누리꾼이 댓글로 “지지자 가운데 몇 명이 김 씨가 페이스북이 쓴 글, 카페에 올린 글, 김 씨와 관계됐던 사람들의 10년 전 싸이월드 글까지 샅샅이 뒤져 의심해봄직한 유의미한 결과를 얻었다. 메일로 보내드려야 하나, 메신저로 보내드려야 하나 궁금하다”고 하자 “메일로 달라”고 반응하기도 했다.

배우 김부선, 이재명 경기도지사 당선인 (사진=이데일리DB)
한편, 김 씨도 이 당선인이 이러한 글을 올린 같은 날 페이스북에 “작정하고 선거 전에 폭로했다고? 내 뒤에 불순세력이 배후라고? 헐”이라는 글을 남겼다.

김 씨는 댓글로 “100일간 언론 인터뷰를 거부했고 지금껏 바른미래당 김영환 전 의원의 얼굴 한 번 본 적 없다”, “제가, (딸) 미소가 왜 기자들에게 100일간 시달려야 하나? 미소는 6월 8일 어디론가 떠났고, 저는 차마 안부도 묻지 못하며 피눈물 흘리고 있다. 내 딸이, 내가 왜 이런 수모와 일터마저 잃어야하나”라고 호소하기도 했다.

그러면서 김 씨는 “국민 여러분 독이든 시뻘건 사이다를 조심하세요!”라고 당부하기도 했다.

이 당선인이 “곧 정리해 밝히겠다”고 예고한 만큼 김 씨와의 거짓말 공방이 또다시 이어질 것으로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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