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종민 "한동훈 검사, 유시민 이사장 범죄자로 예단"

  • 등록 2020-07-23 오전 11:24:26

    수정 2020-07-23 오전 11:24:26

[이데일리 장영락 기자] 검언유착 의혹 당사자 이동재 전 채널A 기자와 한동훈 검사장 사이 녹취가 공개된 가운데 김종민 더불어민주당 의원인 한 검사 발언을 두고 “유시민 이사장을 범죄자로 단정했다”고 평가했다.

김 의원은 23일 오전 CBS라디오 ‘김현정의 뉴스쇼’와의 인터뷰에서 이같이 밝혔다. 김 의원은 이 기자 측이 협박공모가 아니라며 직접 공개한 녹취록에 한 검사가 유시민 노무현재단 이사장을 언급한 부분이 누락된 점을 지적했다.
김 의원은 “한동훈 검사가 유시민 전 장관에 대해서 범죄 혐의에 대해서 상당히 예단하고 있는 그런 대목들이 있다”고 주장했다.

김 의원은 “이 녹취록 자체만으로 공모를 판단하기에는 쉽지는 않을 것 같고, 문제는 한동훈 검사하고 이동재 기자와 사이에 나눴던 내용들이 여러 가지로 알려져 있다. 이거는 채널A의 진상조사 보고서에도 기록이 돼 있다”고 지적했다. 공개되지 않은 녹취록에 더 많은 내용이 담겨 있으리라는 것이다.

그럼에도 김 의원은 공개된 녹취록을 봐도 한 검사가 “상당히 유시민 이사장이 범죄 혐의가 있다고 예단을 하고 있다”고 지적했다. 김 의원은 “‘그런 건 해 볼만 하지’, ‘그러다가 한 건 걸리면 좋지’ 이런 대화를 통해서 무리한 취재, 또는 공작적 취재, 이런 것들에 대해서 약간 방조하는 단서들이 있다”고도 지적했다.

김 의원은 “수사팀에서 또는 법원이 여러 가지 자료가 있다고 한 것에는 단순한 녹취록에 대한 판단만 가지고 판단하지는 않았을 것 같다”며 추가 자료가 존재할 가능성을 거듭 강조했다.

김 의원은 “합리적으로 우리가 의심을 해서 구성을 해 본다면 2월 13일 대화를 통해서 한동훈 검사장이 ‘아, 이 친구들이 유시민을 뭔가 파는구나’ 이렇게 생각을 했고 그 이후에 관심을 보였을 가능성이 있는 것”이라며 “그래서 ‘나를 팔아라’든지 아니면 ‘수사팀에 얘기해 주겠다’ 아니면 ‘왜 그거 적극적으로 안 하냐?’ 이런 대화들을 그 뒤에 이어간 거 아니겠느냐”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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