즉석복권 119장 훔친 50대, 한 장도 당첨 안된채 입건

  • 등록 2017-04-10 오전 11:21:27

    수정 2017-04-10 오전 11:22:04

사진과 기사는 무관함
[이데일리 e뉴스 유수정 기자] ‘혹시나 당첨되지 않을까’라는 마음으로 복권을 훔쳐 달아난 50대가 경찰에 붙잡혔다.

10일 전북 김제경찰서에 따르면 A씨(57)가 편의점에서 복권을 훔쳐 달아난 혐의(절도)로 불구속 입건됐다.

A씨는 지난해 10월6일 오후 6시5분께 김제 시내 한 편의점에서 로또 복권을 구입하던 중 계산대를 보고 있던 B씨(45·여)가 한눈을 판 사이 진열대에 있던 즉석복권 119장을 훔친 혐의를 받고 있다.

그는 B씨 몰래 복권을 주머니에 집어넣은 뒤 로또 복권까지 받아 태연하게 점포를 나섰다.

경찰 조사에서 A씨는 “생활비가 부족하던 찰나에 ‘혹시 당첨되지 않을까’라는 마음에 복권을 훔쳤다”면서도 “그러나 단 한 장도 당첨되지 않았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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