재벌 3세라 속인 전청조…경호원 대동한 사진 공개

  • 등록 2023-10-27 오후 2:29:21

    수정 2023-10-27 오후 3:34:29

[이데일리 김민정 기자] 펜싱 전 국가대표 남현희(42) 씨와 결혼을 약속했던 전청조(27) 씨가 평소 사람들에게 보여온 모습이 공개됐다.

27일 JTBC는 “김민석 강서구의원에 따르면 전씨는 대동하고 다니는 경호원 한 명당 월급 1500만 원씩 지급했다”고 보도했다.

(사진=JTBC)
보도에 따르면 김 의원은 해당 사진들이 일찍 공개되지 않은 이유에 대해 “일반인들이 사진을 찍으면 경호원들이 모두 지우라고 했다고 한다”고 전했다.

공개된 사진을 살펴보면 전씨는 야외 카페에서 선글라스에 정장을 차려입고 차를 마시고 있으며, 주위에는 경호원 차림의 건장한 남성들이 전씨를 등지고 뒤쪽을 감시하고 있는 모습이다.

신용불량자인 전씨가 사기 혐의 등으로 출소한 뒤 자신의 계좌로 주변인들에게 뜯어낸 돈을 받을 수 없자 경호원과 공범들의 계좌로 받았다는 의혹도 제기된다.

현재까지 전씨에게 투자 피해를 당했다고 주장하는 사람은 10명이 넘는 것으로 알려졌다. 피해자 중에는 남씨의 조카도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이에 대해 김 의원은 서울경찰청에 공범으로 추정되는 이들에 대한 진정서를 낼 예정이라고 밝혔다.

(사진=JTBC)
앞서 김 의원은 지난 25일 전씨를 사기 및 사기 미수 혐의로 고발하기도 했다.

김 의원이 경찰에 제출한 고발장에 따르면 전씨는 지난 16일 제보자 A씨에게 대출 중개 플랫폼을 통해 신용도와 금리를 조회하고 대출을 받도록 했다.

이에 A씨가 은행 모바일 앱을 통해 ‘금리 연 7.60%에 1500만 원까지 대출이 가능하다’는 대출 예상 결과를 받아 이를 전씨에게 알리자, 전씨는 “기한을 최대한 길게 해서 1500만 원 대출을 한 번 받아보라”고 답했다.

다만 A씨가 전씨에게 돈을 건네지 않아 실제 피해는 발생하지 않았다.

남씨와 전씨는 지난 23일 결혼 예정이라는 사실을 공개적으로 밝혔다.

그러나 이후 전씨에게 성별 의혹과 사기 전과가 있다는 의혹, 재벌 3세를 사칭한다는 의혹 등이 불거졌으며, 더불어 과거에도 이번 사태처럼 남자 행세를 하거나 법인 회장 혼외자인 척하며 상습적인 사기를 저지른 사실이 확인됐다.

전씨는 최근에도 사기를 벌이려 했다는 의혹으로 인해 고소·고발을 잇달아 당했으며, 이들 사건은 현재 서울 강서경찰서와 송파경찰서 등에서 수사 중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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