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데일리 박보희 기자] 우상호 민주통합당 전략홍보본부장은 12일 “새누리당과 민주당의 공천이 마무리 단계로 들어서면서 판세의 윤곽이 드러나고 있다”며 “현재 판세는 ‘초접전 양상’이지만 야권연대가 성사 된 이후 미미하게 반전의 흐름이 포착되고 있다” 분석했다.
우 본부장은 이날 오후 국회에서 기자간담회를 갖고 “각 당이 서로 유리하다고 주장하거나 분석하고 있는 지역이 대략 90여 곳씩으로 ‘90:90’이고, 경합지역이 50~60곳 정도로 판단하고 있다”며 이같이 밝혔다.
이어 “일주일 전 상태로는 130석도 어렵다고 판단했지만 경합지역에서 팽팽하거나 밀리던 양상이 야권연대 성사 이후 호전되고 있다”고 평가했다.
그는 새누리당에 대해서 “가혹한 친이계 학살이 진행돼 자연스럽게 정리될 것 같지 않다”며 “18대 총선의 친박연대에 버금가는 새로운 정치클럽이 만들어질 가능성이 높다”고 내다봤다. 또 “국민생각이나 자유선진당과 결합할 경우 보수진영이 지역기반까지 갖고 양분될 가능성에 주목한다”고 강조했다.
반면 “민주당의 경우에는 후보가 정리되면서 구도가 단순해져 경합 지역에서 우세한 조건이 될 수 있다”고 평가했다. 다만 “민주당 후보가 나가면 승리하고 통합진보당 후보가 나가면 어려운 지역이 있다”고 지적하며 “만약 (이런 곳에서) 통합진보당에 경선이 뒤집어질 경우 새누리당에 유리한 구도가 만들어질 측면도 있다”고 덧붙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