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당, 내일 광화문 집회…與"황교안 살리기" vs 野"文폭정에 분노"

23일 박홍근·윤영석·임재훈 의원 MBC김종배의 시선집중 출연
박홍근 “명분도 없고 뜬금없는 장외투쟁”
윤영석 "지소미아 대통령 독단 파기 등 참담"
임재훈 "장외투쟁 중독증, 국회서 대안 제시해야"
  • 등록 2019-08-23 오후 2:50:45

    수정 2019-08-23 오후 8:06:53

사진 왼쪽부터 박홍근 더불어민주당 의원, 윤영석 자유한국당 의원, 임재훈 바른미래당 의원 (사진=각 의원실)
[이데일리 신민준 기자] 황교안 대표를 비롯한 자유한국당이 내일(24)일 서울 광화문에서 대규모 집회를 예정하고 있는 가운데 여당과 야당이 신경전을 벌였다. 여당은 명분없고 뜬금없는 황교안 살리기 프로젝트라고 비꼬는 반면 야당은 문재인 정부의 폭정에 따른 국민의 분노와 뜻을 모을 수 있는 필연이라고 맞섰다.

박홍근 “장외투쟁에 국민 부정적 여론 압도적”

박홍근 더불어민주당 의원, 윤영석 자유한국당 의원, 임재훈 바른미래당 의원은 23일 ‘MBC김종배의 시선집중’에 출연해 황 대표를 비롯한 한국당의 장외투쟁을 놓고 언쟁을 벌였다.

언쟁의 포문은 박홍근 의원이 열었다. 박 의원은 “황교안 대표가 내일 광화문에서 또 대규모 집회를 한다. 원외 위원장들 200명, 원내 국회의원들은 300명씩 동원하라고 지침까지 내렸다고 한다”며 “앞으로 전국 각지를 돌면서 장외투쟁을 벌이겠다, 이렇게 선언했다”며 “장외투쟁을 이 시국에 하는 것에 대해서 국민들의 부정적 여론이 압도적으로 나오고 있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3개월 전에도 한 달에 반가량 장외투쟁을 했다. 그때는 우리당과 야3당의 패스트트랙(신속처리 안건) 때문에 당내 명분이라도 있었다”며 “당시 보수층 일부 결집했다고 하는 성과를 내서 이번에도 그런 유혹을 느끼시나 모르겠다”며 “하지만 이번에는 당내에서도 공감대조차 없다는 이야기가 나오고 있고 명분 없고 뜬금없다는 이야기도 나오고 있다”고 설명했다.

이어 “정기국회는 야당에게는 오히려 무대”라며 “정기국회 물론 원내투쟁을 하신다지만 미뤄진 민생현안과 일본의 경제보복, 한반도를 둘러싼 여러 안보 외교에 어려움을 고려했을 때 야당으로 오히려 대안을 만드는 데 여기에 더 집중하시는 게 옳다”고 덧붙였다.

윤영석 “당내 국회의원·당원 등 공감대 형성”

윤영석 의원은 문재인 정부의 올바른 국정운영에 대한 경종과 무너져가는 안보경제를 살리기 위해 장외투쟁을 나가는 것이라고 맞받아쳤다.

윤 의원은 “지금 문재인 정부의 국정운영을 보면 한마디로 폭정”이라며 “지난 1분기에 마이너스 성장이었고 어제 발표된 소득분배도 역대 최악이다. 이러한 상황 속에서 국민의 안보마저 불안하게 하는 국민 다수가 지지하는 한일 군사정보보호협정(GISOMAIA·지소미아)마저도 대통령이 그냥 독단으로 파기를 해버렸다”고 말했다.

그는 “이러한 참담한 상황을 보면서 야당으로서 원내투쟁은 당연히 해야 한다. 하지만 국민들의 분노와 뜻을 모을 수 있는 장외투쟁은 필연적으로 있을 수밖에 없는 그런 상황이다”고 말했다.

또 “지금 당내 불만 있다고 말씀하시는데 전혀 불만 없다”며 “당내 모든 국회의원과 당협위원장, 당원이 전부 일치단결해 공감대를 이미 형성하고 있다”고 강조했다.

임재훈 의원은 황교안 대표가 장외투쟁 중독증에 걸린 것 같다고 비판했다. 임 의원은 “자유한국당에 강력하게 촉구를 하고 싶다. 장외투쟁을 자제해야 된다”며 “한국당도 국정운영의 중요한 한 축이다. 결코 간과해선 안 되는 한 축이기 때문에 국회의 장이 열린 만큼 국회에서 투쟁하고 싸울 것은 싸워서 대안을 제시해야 한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한국당이 장외투쟁을 다시 반복하느냐. 저는 황 대표와 나경원 원내대표의 리더십 강화와 복귀 이런 것을 좀 도모하기 위해서라고 보고 있다”며 “지소미아와 조국 수석 문제, 여러 국정 현안에 대해 장외투쟁보다 실질적 대안을 제시하면서 국민적 공감대를 형성해야 한. 이것이 장외투쟁보다 얻는 이익이 훨씬 클 것”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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