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땅콩 부사장' 조현아 효과..마카다미아 판매 150% 증가

  • 등록 2014-12-10 오후 2:47:55

    수정 2014-12-10 오후 2:55:01

마우나로아 브랜드의 마카다미아 제품. 대한항공 1등석에서 서비스되는 견과류로 유명세를 타고 있다.
[이데일리 함정선 기자] 조현아 대한항공 부사장의 일명 ‘땅콩 리턴’ 사건 이후 마카다미아를 비롯한 견과류 판매가 급증한 것으로 나타났다. 사람들의 관심이 조 부사장에게 봉지째 건네졌다는 마카다미아에 몰리며 관련 제품 판매 증가로 이어진 모습이다.

10일 G마켓에 따르면 땅콩 리턴 사건이 알려진 8일부터 9일까지 마카다미아 관련 제품 판매는 전주 대비 149% 늘었다. 견과류 판매도 같은 기간 36%가 증가했다.

옥션에서는 8~9일 견과류 판매가 전주 대비 두 배가 늘었다. 이는 올해 견과류 부문 판매량 최고치에 해당하는 수치다.

조 부사장이 승무원 사무장을 비행기에서 내리게 한 원인을 제공한 마카다미아는 하와이의 유명 브랜드인 ‘마우나로아’ 제품이다. 국내에서는 코스트코와 CJ올리브영, 인터넷 쇼핑몰 등에서 판매되고 있다.

이번 사건으로 해당 브랜드에 대한 관심도 커졌다. 소셜커머스 쿠팡에서는 8~9일 마우나로아 마카다미아 제품 판매가 일평균 대비 25배가 늘어나기도 했다.

유통업체들은 이번 이슈를 놓치지 않으려는 듯 조 부사장 사건을 이용한 소셜네트워크(SNS) 마케팅에 나서고 있다. 조 부사장 사건이 사람들로부터 조롱을 받고 있는 것을 빗댄 기발한 문구도 등장해 시선을 끌고 있다.

G마켓은 트위터 계정을 통해 마우나로아의 제품을 홍보하고 있다. G마켓 트위터 계정에는 ‘긴말은 않겠다. 그 땅콩(사실은 마카다미아)’라는 문구와 함께 마우나로아의 제품 판매 링크가 연결돼 있다.

비타민과 건강식품 등을 판매하는 ‘아이허브’ 역시 트위터 사이트에 ‘많은 관심을 받고 있는 마카다미아를 아이허브에서 만나볼 수 있다’고 적고, ‘봉지 포장상태’임을 강조하며 고객들의 관심을 사고 있다.

코스트코 구매대행 서비스인 ‘코스트온’은 ‘비행기도 멈추게 하는 1등석의 맛’이라며 마우나로아의 마카다미아 제품 홍보에 나서고 있다.

온라인 쇼핑몰 관련 한 관계자는 “겨울에 견과류가 여름보다 잘 팔리기는 하지만 특별한 이벤트도 없이 판매량이 전주 대비 100% 이상 늘어나는 것은 쉽지 않은 일”이라고 설명했다.

이데일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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