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重 노협, 내일 파업찬반투표·삼성본관 상경투쟁키로

인력 최대 40% 감축 사측 대책에 대한 반발
“정부·채권단 압박으로 살아남을 사업장 없을 것”
  • 등록 2016-06-27 오후 2:24:40

    수정 2016-06-27 오후 2:24:40

삼성중공업 노동자협의회 회원들이 지난 23일 거제 시내에서 거리집회를 열고 사측의 구조조정안에 대해 항의하고 있다. 삼성중공업 노동자협의회 제공.
[이데일리 최선 기자] 사측의 구조조정안에 반발하고 있는 삼성중공업(010140) 노동자협의회가 오는 28일 파업 찬반투표를 실시한다.

삼성중공업 노협은 28일 오후 4시 10분부터 노협 회원 6000여명을 대상으로 파업 찬반투표를 실시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투표는 경남 거제시 장평동 거제조선소 정문을 봉쇄한 가운데 치러진다.

삼성중공업 노협은 고용노동부에 등록된 노동조합이 아닌만큼 자체적인 결정으로 파업에 돌입할 수 있다.

이와 함께 이날 삼성중공업 노협은 장평5거리 일대에서 선전전을 펼친다. 이후 이날 자정부터는 300명 규모의 노협 관계자들이 무박 2일 일정으로 서울로 향해 서울 서초동 삼성본관 앞에서 상경투쟁을 진행하기로 했다.

삼성중공업 노협은 올해만 1900여명을 감축하겠다는 내용의 대규모 구조조정 계획을 발표한 회사와 충돌하고 있다. 박대영 삼성중공업 사장은 지난 15일 사내방송을 통해 2018년까지 3년간 경영사정과 연계해 전체인력의 30~40%를 감축한다고 밝혔다.

앞서 노협은 지난 5월 사측에 고용을 보장할 경우 임금을 동결하겠다는 결의를 사측에 전달했지만 이같은 내용이 전혀 받아들여지지 않았다는 주장이다.

이에 최근에는 ‘사측이 노협을 인정하고 있지 않다’는 반발의 의미로 노협 현판을 떼어다가 사장 집무실에 가져다 놓는 등 압박 수위를 높이고 있다. 23일에는 거제시내로 나가 거리집회를 열기도 했다.

변성준 노협 위원장은 지난 24일 이기권 고용노동부 장관과 가진 간담회에서 “잠깐 동안의 자금 유동성이 없다는 이유로 정부와 채권단이 압박한다면 우리나라에서 어느 사업장이 살아남을 수 있겠느냐”며 “현재 2년치 물량이 있다. 경쟁력도 세계 최고수준에 도달해 있다”고 주장한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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