尹 대통령실 이전 1조700억…한병도 "이전 안했으면 1원도 발생안 해"

11일 BBS `전영신의 아침저널` 라디오
정부, 496억원 소요 해명에 "기적의 산수법"
"영빈관 신축 878억 예산안 아직 살아 있어"
  • 등록 2022-10-11 오전 11:45:06

    수정 2022-10-11 오전 11:45:06

[이데일리 이상원 기자] 한병도 더불어민주당 의원은 11일 대통령실 집무실 이전 비용에 대해 “1조700억원의 규모가 소요됐다”며 불필요한 예산이 발생했다고 문제를 지적했다.

한병도 더불어민주당 의원이 지난 7일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기획재정위원회의 한국은행에 대한 국정감사에서 질의하고 있다.(사진=뉴스1)
한 의원은 이날 오전 BBS ‘전영신의 아침저널’ 라디오 인터뷰에서 이같이 말한 뒤 “대통령실이 용산으로 이전하지 않았으면 1원도 발생하지 않을 비용”이라고 비판의 목소리를 쏟아냈다.

한 의원은 대통령실에서 이전 비용이 496억원 외에 각 부처에서 나머지 비용을 처리했다는 해명에 대해 “정말 기적의 산수법”이라며 “해명 자체가 더 웃긴다”고 꼬집었다.

이어 한 의원은 대통령실 이전과 관련한 청사진이 없었다는 점을 문제 제기하며 “무계획이었다”라고 지적했다.

그는 “(대통령실 이전을 하려면) 오랫동안 동안 1년이든 2년이든 컨트롤타워가 이전하는 모든 마스터플랜을 세우고 관련한 모든 부처가 태스크포스(TF)를 구성돼야 한다”며 “마스터플랜이 없으니 온통 세우는 계획마다 부수적으로 발생하는 비용들이 계속 발생할 수밖에 없다”고 질책했다.

한 의원은 영빈관 신축 예산에 878억원 규모의 예산이 계획됐다 여론의 비판이 거세져 철회한 것을 두고도 “안 해도 되니까 정부에서는 국회에서 알아서 하라는 것인데 철회를 하려면 (수정) 예산안을 제출해야 하는데 국회에 제출되지 않았다”며 “아직 (해당) 예산안이 살아있다”고 질타했다.

아울러 문화재청 청와대 국민개방추진단이 청와대 일원에서 특별공연 프로그램을 추진하는 것에 대해서도 “(프로그램 추진에) 90억원, 공연에 70억원 등 문화재청도 복합예술공간을 조성한다고 예산을 막 쓰고 있다”며 “그런데 어느 국민도 청와대를 이런 식으로 돌려달라고 한 국민이 없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그러면서 “청와대는 모든 건물 하나하나가 국가 안보 대비, 국방, 국가를 지키는 곳”이라며 “천문학적인 예산이 앞으로도 계속 들어간다면 국민도 청와대를 개방을 원치 않을 것”이라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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