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北 김정은 여동생 김여정, 2인자 최룡해 아들과 결혼".. 반지 포착

  • 등록 2015-01-02 오후 4:06:42

    수정 2015-01-02 오후 4:06:42

[이데일리 e뉴스 박지혜 기자] 김정은 북한 국방위원회 제1위원장의 여동생인 김여정(28)이 북한의 2인자인 최룡해 당비서 아들과 결혼한 것으로 알려졌다.

2일 연합뉴스는 중국의 믿을만한 대북 소식통들의 말을 인용해 김여정 노동당 부부장이 지난해 최룡해 당비서의 아들과 결혼했다고 전했다.

보도에 따르면 최룡해 비서는 슬하에 30대 후반의 장남 최준과 30대 초반의 차남 최성 등 2남 1녀를 뒀으며, 김여정과 결혼한 아들은 차남이다.

김여정 남편으로 알려진 그의 현재 직업에 대해선 정확히 확인되지 않고 있다.

북한 노동신문이 이날 공개한 김 제1위원장의 평양육아원·애육원 방문을 수행한 김여정의 사진에서 왼손 네번째 손가락에 반지를 끼고 있는 모습이 포착되기도 했다.

지난해 3월 김여정 부부장은 김 제1위원장 부부와 모란봉악단 공연을 관람할 당시에는 반지를 끼지 않고 있었다.

김정은 북한 국방위원회 제1위원장의 여동생 김여정(사진=연합뉴스)
결혼으로 김여정은 정치적 보폭을 넓히고, 미혼 여성 신분으로 활동하는데 대한 부담을 떨친 것이라는 의견이 나오고 있다. 또 최룡해 비서는 아들을 김 제1위원장의 유일한 여동생과 결혼시키면서 로열패밀리가 될 수 있는 발판을 마련함으로써 북한의 국정운영에 핵심적인 역할을 할 것이라는 관측이 뒤따랐다.

최룡해 비서는 지난해 4월 군 총정치국장에서 물러나 서열이 밀렸으나 같은해 10월 노동당 정치국 상무위원으로 호명되며 서열 2위로 복귀했다. 이에 대해서도 김여정과 최 비서의 결혼이 영향을 준 것 아니냐는 분석이 나오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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