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데일리 이성기 기자] 심상정 정의당 대표의 `수해 복구 사진` 논란 보도와 관련해 정의당은 11일 “사실과 동떨어진 기사”라며 강한 유감을 표시했다.
김종철 선임대변인은 이날 입장문을 내고 “심 대표는 지난주 금요일 오전 10시부터 경기 안성시 죽산면 산사태 피해 농가에서 복구 지원 활동을 한 바 있다”면서 “복구 지원 활동 사진을 올렸으나 다수 시민들께서 댓글로 재해 지원 관련 사진을 올리는 것이 부적절하다는 취지의 발언을 해주셔서 이를 받아들여 사진을 삭제한 바 있다”고 설명했다.
| 산사태 피해 농가 복구 지원 활동 중인 심상정 정의당 대표. (사진=정의당 제공)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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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어 “일부 언론에서 몇몇 댓글을 인용해 `옷과 장화가 깨끗하다는 논란이 일자 삭제했다`는 취지로 기사를 작성했는데 대단히 유감”이라며 “복구 활동 초기에 잠깐 찍은 사진을 올린 것이고, 실제 복구 지원 활동에 참가한 당직자들은 복구 활동에 경황이 없어 심 대표의 이후 복구 지원 사진을 제대로 찍지 못하였을 뿐”이라고 전했다.
김 대변인은 “옷과 장화가 깨끗하다는 지적이 있자 삭제했다는 보도는 사실과 동떨어진 기사로서 심히 유감을 표하는 바이다”고 지적했다.
| 조수진 미래통합당 의원이 페이스북에 공개한 태영호 의원의 수해 복구 현장 모습.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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앞서 일부 언론은 복구 지원 활동 당시 심 대표의 옷과 신발이 깨끗한 것을 두고 `인증샷`만 찍은 게 아니냐는 비판이 나오고 있다고 보도했다. 특히 진흙이 잔뜩 묻은 옷차림으로 변기 뚜껑을 옮기는 태영호 미래통합당 의원의 모습과 비교되면서 태 의원은 뜻밖의 `반사 이익`을 노렸다.
태 의원의 이런 모습은 같은 당 조수진 의원이 지난 8일 페이스북에 공개하면서 알려졌다.
조 의원은 글에서 “당내 재해대책위원장 정희용 의원(경북 고령-성주)이 복구 작업 중간중간 사진, 상황을 전해왔다. 의젓하고 믿음직스런 동료이자, 아우”라면서 “태 의원이 하루종일 쉴 새 없이 삽으로 흙을 치웠다고 한다. 의원들이 서로를 격려하려고 찍어준 것”이라고 설명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