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제분 가짜뉴스 기획" 우려에…이재명 "사필귀정 믿는 이유"

  • 등록 2021-12-16 오후 12:45:29

    수정 2021-12-16 오후 12:45:29

[이데일리 권혜미 기자]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선후보의 자제를 두고 가짜뉴스를 양산하는 세력이 있다고 지적한 누리꾼의 말에 이 후보가 “가짜뉴스는 오래 못 간다”고 자신있게 밝혔다.

15일 유튜브 라이브 생방송을 진행한 이 후보는 최근 개설한 온라인 플랫폼 ‘재명이네 마을’에 올라온 누리꾼들의 질문에 직접 답글을 쓰는 모습을 생중계했다.

그중 ‘이재명 후보님 자제분’이라는 제목의 글을 쓴 작성자 A씨는 “음주운전, 성추행, 가짜뉴스 기획한다고 지금 실시간 유튜브 댓글에 올라온 글입니다”라는 내용을 적었다.

(사진=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선후보 공식 유튜브 채널 화면 캡처)
이에 이 후보는 “우리 아들이? 우리 아들 이런 거 안하는데”라고 의문을 표하며 “요즘에 하도 가짜가 많아서”라고 대수롭지 않은 태도를 보였다.

이어 답글로는 “걱정하지 마세요. 가짜뉴스 오래 못 갑니다. 사필귀정을 믿는 이유입니다”라고 누리꾼을 안심시켰다. 동시에 이 후보는 “요새 별 걸 다 하는가 보다. 막 지어내서”라고 전하기도 했다.

60만 명이 넘는 구독자를 보유한 독립매체 ‘열린공감TV’는 전날 “조만간 유력 대선 후보 자제 관련 음주운전, 성추행 의혹, 도박 등이 기획되어 가짜 뉴스를 퍼트릴 것이란 첩보가 열린공감TV로 입수돼 취재 중”이라고 알린 바 있다.

16일 오전 서울 여의도 중앙당사에서 열린 사회대전환 위원회 출범식에 참석한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선후보가 아들의 도박의혹에 고개 숙여 사과하고 있다.(사진=뉴스1)
이후 다음 날인 16일 조선일보는 이 후보의 장남 이모(29)씨의 상습 불법 도박 의혹을 단독 보도했다. ‘열린공감TV’ 채널을 운영하는 정피디는 자신의 페이스북을 통해 위 기사를 공유하며 “해당 기사 내용은 실제 있었던 사실로 보인다”고 도박 관련 의혹에 대해선 가짜뉴스가 아님을 인정했다.

보도에 의하면 이씨로 추정되는 한 누리꾼은 ‘이기고싶다’라는 닉네임으로 2019년 1월~2020년 7월까지 미국에 서버를 두고 있는 한 온라인 포커 커뮤니티 사이트 게시판에 200여 개의 글을 올렸다.

이 외에도 외국 포커 사이트에 칩(게임 머니)을 거래하자는 글도 100여 건 올렸으며, 서울과 경기도의 불법 도박장을 방문한 후기를 올리기도 했다.

매체는 ‘이기고싶다’가 사이트에서 직접 밝힌 이메일 주소 앞부분 13자리가 이씨가 사용하는 인스타그램 아이디와 동일하다는 점을 근거로 의혹을 제기했다.

그러자 이 후보는 이날 아들의 불법도박 사실을 인정하고 공식 사과했으며, 여의도 민주당사에서 진행된 인터넷 기자단과의 인터뷰에서도 “형사 처벌 사유가 된다면 당연히 선택의 여지 없이 책임을 져야 한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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