혼다·도요타, 한미FTA 이용해 한국 시장 공세

현대·기아차 겨냥..獨 폭스바겐도 미국산車 수출
관세 인하로 운송비용 흡수..2016년 철폐시 확대될 듯
  • 등록 2012-11-27 오후 4:30:23

    수정 2012-11-27 오후 4:30:23

[이데일리 성문재 기자]일본과 유럽의 자동차업체들이 한미 자유무역협정(FTA)를 활용해 한국시장 공세를 시작한다.

일본 혼다와 도요타, 독일 폭스바겐 등은 미국에서 생산한 자동차를 한국에 수출할 계획이라고 니혼게이자이신문이 27일 보도했다.

혼다, 도요타, 닛산 등 일본 업체들은 지리적으로 가까운 한국 수출 물량의 경우 대부분 일본 내에서 생산해 공급했다.

그러나 지난 3월 한미 FTA 발효로 미국에서 한국으로 수출되는 승용차의 관세율이 8%에서 4%로 줄면서 미국에서의 운송비용을 흡수할 수 있게 됐다. 오는 2016년에는 관세가 철폐되기 때문에 미국을 경유한 수출이 더욱 확대될 전망이다.

혼다는 연내에 출시할 신형 어코드 등 4개 차종을 미국 오하이오주와 앨라배마주 공장에서 한국으로 수출한다. 지난해 발효된 한-EU FTA를 활용해 영국 공장에서 생산한 시빅도 한국에 실어나른다.

도요타는 미국 켄터키주에서 생산한 신형 캠리를 내년 1월부터 한국에 투입한다. 도요타 캠리는 지난 1~10월 한국에서 4640대가 팔리는 등 수입차 차종별 판매 순위에서 3위를 차지한 인기 모델이다.

닛산도 올 가을부터 미국산 신형 알티마를 판매하기 시작했다. 나이토 겐지 한국닛산 대표이사는 “공장은 세계 각지에 있다”며 “한국시장이 원하는 차량을 유리한 조건으로 가져올 것이다”라고 말했다.

독일 폭스바겐도 올 가을까지 미국 공장에서 생산된 신형 파사트의 디젤 및 가솔린 차량을 잇따라 한국시장에 공급한다.

신문은 “한국시장 점유율 70%를 차지하고 있는 현대차(005380)기아차(000270)는 한국에서 벌어들인 이익을 바탕으로 세계 시장에서 저가 공세를 펼쳐왔다”며 “일본과 유럽 업체들이 FTA를 통해 한국 시장 점유율을 빼앗아 현대차그룹의 세계 전개를 견제할 것으로 예상된다”고 전했다.

일본 자동차 기업의 한미FTA를 활용한 미국산 자동차 판매 전략(출처: 니혼게이자이신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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