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악 사고 구조 인원 지속↑...3년 간 소방헬기 2900여 회 출동

3년 간 산악 사고 구조 건수 3만3022건, 구조 인원 2만4234명
구조 출동 25%는 9~10월...소방헬기 출동도 가을철 집중
  • 등록 2023-10-04 오후 12:00:00

    수정 2023-10-04 오후 12:00:00

[이데일리 이연호 기자] 지난달 24일 오후 3시 50분께 강원도 인제군 상남면 방태산에서 산행 중이던 60대 남성이 5m 절벽 아래로 추락해 크게 다쳤다. 신고를 받고 출동한 구조·구급 대원들은 현장 응급 처치 후 헬기를 이용해 해당 남성을 신속하게 병원으로 이송했다.

같은 날 오후 2시 40분께 경기도 과천시 청계산에서는 50대 여성이 등산 중 벌에 쏘여 호흡 곤란 증세를 보이며 전신 통증을 호소했고, 출동한 대원들은 응급 처치 후 소방헬기로 신속히 이송했다.
경기도소방재난본부의 산악 사고 소방헬기 구조 활동 모습. 사진=소방청.
4일 소방청에 따르면, 지난 2020년부터 2022년까지 최근 3년 간 전국 산악 사고 구조 건수는 총 3만3022건, 구조 인원은 2만4234명이었다. 구조 건수를 보면 지난 2020년 1만593건, 2021년 1만2040건, 2022년 1만389건이었다. 구조 인원의 경우 지난 2020년 7180명, 2021년 8348명, 2022년 8706명으로 지속 증가 추세다.

월별로는 날씨가 선선해지는 9월부터 급증하기 시작해, 9~10월 두 달 간 전체 구조 출동 건수의 25%가 집중되는 것으로 나타났다. 원인(유형)은 실족 및 추락, 개인 질환, 길 잃음, 젖은 낙엽을 밟고 미끄러지는 경우, 돌부리에 걸려 넘어지거나 발목을 다치는 사고, 음주 산행 등 다양한 형태를 보였다.

이 가운데 최근 3년 간 산악 사고로 소방헬기가 출동한 건수는 2903건으로, 전체 산악 사고의 10% 가량을 차지했다. 전체 출동 건수의 35%인 1014건이 가을철(9~11월)에 집중되는 것으로 나타났다.

산악 사고가 집중되는 가을철을 맞아 전국 32대의 소방헬기는 긴급 출동 태세를 갖추고 상시 대기하고 있다.

만약 산행 도중 사고가 발생 할 경우 등산로에 설치된 산악 위치 표지판이나 익숙한 지형지물을 확인한 후 즉시 119에 신고해야 한다. 이후 간이 구조·구급함에 비치된 비상 의약품으로 응급 처치 후 구조대가 올 때까지 침착하게 기다리면 된다.

소방청은 안전한 산행을 위해 다음과 같은 안전 수칙을 준수해 달라고 당부했다. 소방청이 제시한 산행 시 안전 수칙은 △기상 정보 확인 및 나홀로 산행 자제△개인의 체력과 당일 컨디션 고려해 등산 코스 정할 것△일찍 산행을 시작하고 해 지기 전 하산△등산 전 가벼운 준비 운동 △큰 온도 차에 대비한 가벼운 겉옷 준비 △지정된 등산로 벗어나지 않기 △음주 산행 금지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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