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이패드2 공개]②주가 오르나..잡스 모습 나타낼까

태블릿 경쟁격화, 애플 후속작으로 시장 주도
"주가급등 기대 어려워" 잡스 등장 여부 관심
  • 등록 2011-03-02 오후 2:40:00

    수정 2011-03-02 오후 3:21:33

[이데일리 임일곤 기자] 애플이 전 세계 태블릿PC 열풍을 일으킨 아이패드 후속제품을 3일 오전 10시(현지시간) 미국 샌프란시스코 예르바 부에나 예술센터에서 공개한다. 아이패드가 나온 지 13개월만이다.   전문가들은 후속 제품이 이전과 비교할 때 두께와 무게가 살짝 줄어들고 전면에 카메라가 추가 탑재되는 정도에 그쳐 이전 제품과 달리 시장에 엄청난 파장을 몰고 오진 않을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다만 점점 경쟁이 치열해지는 태블릿PC 시장에서 애플이 차세대 제품을 통해 주도권을 가져갈 것이란 점에 대해서는 이견이 없다.

◇ 아이패드, 애플 `효자제품`으로..태블릿PC 시장 주도  


작년 4월에 출시된 아이패드는 이제 애플의 주력 제품으로 자리매김하고 있다. 아이패드는 이미 애플 인기 제품 중 하나인 MP3 재생기 아이팟의 매출을 뛰어 넘었고 내년에는 맥 컴퓨터도 따라잡을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

투자기관 캐너코드 제누이티의 마이클 와클레이 애널리스트는 "아이패드는 아이폰과 함께 가장 중요한 제품 중 하나"라면서 매출면에서도 `효자 제품`이라고 설명했다.

애플은 아이패드가 현재까지 총 1480만대 팔린 것으로 집계하고 있다. 이 기간 아이패드 매출은 95억달러로 회사 전체 매출의 15%를 차지한다.

대부분 전문가들은 아이패드가 올해 3000만대 이상 팔릴 것이며 경쟁사들의 맹공격에도 불구하고 태블릿PC 시장 주도권을 유지할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현재 태블릿PC 시장에는 모토로라를 비롯해 삼성전자(005930), LG전자(066570), 리서치인모션(RIM), HP, 델, 도시바 등이 뛰어든 상태다.

시장조사기관 글리처앤코의 브라이언 마샬 애널리스트는 "경쟁사들이 태블릿PC 시장의 10%를 차지하기 위해 덤벼들 것이나 애플의 주도권을 흔들지 못할 것"이라고 전망했다. 모간스탠리도 "태블릿PC 시장은 내년까지 1억대가 판매되는 등 성장세를 보일 것이며 애플이 시장을 주도할 것"이라고 말했다.

◇ 발표 당일, 주가 큰변동 없을 듯

애플은 아이폰 등 혁신적인 신제품을 발표할 때마다 회사 주가가 크게 뛰어오르는 모습을 보였으나 이번 아이패드2에선 이러한 상황이 연출되지 않을 수도 있어 보인다. 몇 보도를 통해 아이패드2 출시가 이미 예견돼 왔고, 이전과 비교할 때 기능이나 디자인이 크게 달라지지 않을 것으로 예상되기 때문이다.     애플 주가는 신제품이 발표될 때마다 껑충 뛰어오른 편. 지난 2007년 아이폰이 처음 발표될 당시 주가는 한달동안 41.1% 폭등한 바 있다. 하지만 후속 제품인 아이폰2가 나올 때에는 소폭 상승에 그쳤다. 이번 아이패드2 발표날에도 비슷한 상황이 예상될 가능성이 높다.   오히려 아이패드2 발표 이후 투자자들이 `뉴스에 팔아라`란 심리에 매도에 나서 주가가  떨어질 가능성도 제기되고 있다. 지난 1일 애플 주가는 올해들어 9% 상승한 349.31달러에 마감했다. 지난달 중순에는 최고가인 365달러까지 오르기도 했다.    한편 애플이 아이패드2를 출시하면서 기존 제품들의 가격을 인하하는 마케팅을 구사할 지도 관심사다. 애플은 관행상 후속 제품을 내놓을 때마다 기존 제품 가격을 낮췄다. 이번에도 와이파이 버전의 경우 400달러 미만으로 떨어드릴 수 있다는 분석이 나오고 있다.   ◇ 병가낸 잡스, 행사장에 나올까   스티브 잡스 애플 최고경영자(CEO)가 아이패드2 공개 행사에 등장할 지도 초미의 관심사. 잡스는 세 번째 병가를 내고 경영 일선에서 물러나 있으며. 최근 수척한 모습의 사진이 돌면서 건강 악화설이 증폭되고 있는 상황.    그는 얼마 전에 열린 애플 주주총회에 참석하지 않았다. 잡스가 주총에 참석하지 않은 것은 지난 10년 동안 두 차례 밖에 없었다.   그러나 잡스는 병가 중에서도 아이패드2 개발을 지휘할 정도로 제품 개발에 적극적으로 참여한 것으로 알려져 공개 석상에 깜짝 등장할 가능성도 배제할 수 없다.   이에대해 월스트리트저널(WSJ)이 운영하는 IT전문매체 올 싱스 디지털(All Things Digital)은 복수의 소식통을 인용해 잡스가 이번 행사 참석을 "심각하게 고려 중"이라고 보도해 관심을 끈다.   또한 잡스 참석 여부는 아직 확정되진 않았으나 그가 등장한다면 다른 애플 임원들과 함께 연단에 등장해 아이패드2를 소개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잡스가 이번 행사에 모습을 드러낼 지가 아이패드2 성공 여부에 크게 영향을 미칠 전망이다.

만약 잡스가 행사장에 참석하지 않을 경우 누가 그 대신 행사를 주도할 것인가에 대해서도 관심이 모이고 있다. 전문가들은 사실상 잡스의 후계자로 지목된 팀 쿡 최고운영책임자(COO)가 연단에 올라올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월가와 투자자들은 이번 행사가 팀 COO의 카리스마적인 리더십과 쇼맨십 능력을 평가하는 최초의 시험 무대가 될 것으로 보고 있다.   ▶Digital쇼룸 태블릿PC 관련 동영상 보기◀ ☞ `태블릿戰 후끈..세계 이동통신전시회 현장`'아이덴티티 크론' 써보니..[신간] 앱경영 시대가 온다[신간]아이패드 200% 활용 7일만에 끝내기태블릿PC 인치戰이 점입가경이다[연말기획④] 2011년 주목받을 제품 트렌드는?통신3사 `모바일 오피스`로 중소기업 유혹[연말기획②] 모바일 앱 창업, 무작정 뛰어들건가 ▶ 관련기사 ◀ ☞삼성전자, 2월 국내 휴대폰 판매 101만대 ☞대형 TV가격 더 떨어진다..'최고 25% 하락' ☞삼성, 갤럭시S OS 업그레이드 `초읽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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