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업따로 주가따로..셀트리온, 주가조작 멍에

경영진 검찰 소환 임박 소문에 6% 하락
사업은 순항 중..바이오 시밀러 판매 승인 국가 확대
  • 등록 2014-02-05 오후 3:37:10

    수정 2014-02-05 오후 6:00:18

[이데일리 박형수 기자] 셀트리온(068270) 주가가 급락했다. 주가조작을 수사 중인 검찰이 셀트리온 경영진을 조만간 소환할 것이라는 소문이 투자심리 위축으로 이어졌다.

5일 셀트리온은 전날 대비 6.14% 내린 4만500원으로 거래를 마쳤다. 시가총액은 4조700억원으로 전날보다 2600억원 이상 쪼그라들었다. 개인 투자자가 주로 이용하는 미래에셋증권과 키움증권 창구를 통해 28만주에 달하는 매도 주문이 접수됐다. 지난해 주가조작 관련 이슈로 주가 급락을 경험한 개인 사이에서 위험 회피 심리가 확산된 것으로 추측할 수 있는 대목이다.

검찰 등에 따르면 셀트리온 주가 조작 사건을 수사 중인 서울중앙지검 금융조세조사1부는 서정진 셀트리온 회장을 비롯한 경영진을 조만간 소환한다. 앞서 금융위원회는 셀트리온 경영진이 시세조종을 했다는 이유로 지난해 10월 셀트리온 경영진을 검찰에 고발했다.

증시 전문가들은 검찰의 수사 결과가 나올 때까지 주가 변동성이 확대될 것으로 내다봤다. 최근 셀트리온이 개발한 항체 바이오 시밀러(복제약) 램시마 매출이 늘면서 사업이 순조롭게 진행되고 있지만 검찰이 서 회장을 소환했을 때 미치는 파급력이 작지 않을 것으로 보인다.

한 애널리스트는 “최근 회사측의 발표 내용을 보면 바이오 시밀러 사업은 계획대로 진행되고 있는 것 같다”라면서도 “경영진의 주가 조작 혐의가 벗겨지기 전까지는 오늘 같은 상황이 다시 없을 것으로 장담할 수 없다”고 말했다.

셀트리온은 올해 들어 바이오 시밀러 개발과 판매에 있어 의미있는 성과를 내고 있다. 식품의약품안전처는 지난달 15일 셀트리온이 개발한 항체 바이오 시밀러 ‘허쥬마주440mg’을 허가했다. 로슈의 유방암치료제 ‘허셉틴’과 같은 성분의 복제약으로 셀트리온이 개발한 두 번째 바이오 시밀러다.

캐나다 보건복지부는 램시마의 판매를 허가했다. 램시마는 얀센의 ‘레미케이드’를 본떠 만든 세계 최초의 항체 바이오 시밀러 제품으로 셀트리온은 지난해 유럽 승인을 받았다. 노르웨이 의약품 국가입찰(LIS)에서 오리지널 제제를 제치고 류마티스관절염, 강직성 척추염, 크론병, 궤양성대장염 등 모든 적응증의 치료제로 램시마가 선정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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