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은하 "쿠싱증후군으로 20kg 쪄...무대 일 확 줄었다"

  • 등록 2019-12-16 오전 10:52:01

    수정 2019-12-16 오전 10:52:01

[이데일리 박한나 기자] 가수 이은하가 쿠싱증후군 투병 사실을 밝혔다.

16일 SBS ‘좋은아침’에 출연한 이은하는 “나이가 들면 줄어드는 것은 어떤 게 있는 것 같냐”고 질문에 “웃음이 줄어드는 것 같다”고 답했다..

이어 “지난번 출연 때 건강 상태를 고백하면서 일이 안 들어올까 봐 걱정했었는데 정말 무대 일이 많이 줄어 들었다“고 털어놨다.

이은하는 “쿠싱증후군 고백 후에 ‘환자를 어떻게 무대에 세우냐’는 반응이 있어서 그렇게 일이 많지는 않다. 하지만 콘서트나 행사는 종종 하고 있다”고 말했다.

쿠싱증후군에 대해 이은하는 “제가 50대 갱년기도 지나고 갑자기 아파서 병원에 실려갔다. 저처럼 갑자기 아파서 병원에 가게 되면 스테로이드를 맞게 된다”며 “쿠싱증후군으로 스테로이드를 맞다 보니까 거의 6개월 만에 스테로이드 부작용으로 바로 20kg이 찌더라. 얼굴이 두 배가 됐다”고 말했다.

또 “통증 환자들이 스테로이드라는 약을 복용하면 부작용이 생기는데 나는 갱년기가 오고 부작용과 겹쳤다”고 설명했다. 이후 이은하는 70일 간의 다이어트를 통해, 몸무게 11kg를 감량하고 80kg대로 돌아갔다고 밝혔다.

쿠싱증후군은 당류 코르티코이드라는 스테로이드 호르몬이 몸에 과다하게 분비될 때 생기는 질병이다. 당뇨, 혈압 등 합병증을 동반하여 심하면 사망에까지 이를 수 있다. 증상으로는 얼굴이 둥글어 지고 목 뒤 지방이 축적되며 혈압과 혈당이 상승하는 것 등이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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