황교안 "'문재인 보유국'이라던 박영선, 돌변..당명까지 숨겨"

  • 등록 2021-04-02 오후 2:27:04

    수정 2021-04-02 오후 2:27:04

[이데일리 박지혜 기자] 황교안 전 미래통합당(국민의힘 전신) 대표는 2일 4·7 보궐선거 사전투표 인증샷을 공개하며 “‘문재인 보유국’ 운운하던 여당 후보가 돌변했다”고 비판했다.

황 전 대표는 이날 오전 페이스북에 “‘나라 구하는 투표’ 꼭 해주세요”라는 글과 함께 사진을 올렸다.

사진에는 서울 종로구 혜화동의 한 사전투표소에서 부인과 함께 마스크를 착용한 채 나란히 서 있는 황 전 대표의 모습이 보인다.

황 전 대표는 “방금 사전투표를 마쳤다. 나라를 바로잡기 위해 공식 투표일까지 기다릴 수 없었다”고 운을 뗐다.

그러면서 박영선 더불어민주당 서울시장 후보를 겨냥 “요즘 보면 여당 후보가 누구인지 알 수가 없다. ‘후보를 내지 않겠다’는 약속을 기억했는지, 문재인 대통령과 당명은 숨기며 선거운동을 한다”고 비꼬았다.

이어 “깨끗하게 약속을 지켰으면 좋았을 것을 왜 이리 염치없는 짓을 하는지 알 수가 없다”고 덧붙였다.

박 후보는 지난달 말부터 최근 유세 복장에서 당명을 빼고 자신의 기호인 ‘1’을 크게 새겼다. 황 전 대표처럼 ‘당명을 제외했다’는 지적에 박 후보 캠프는 기호를 부각시키려는 것일 뿐 다른 의도는 없다고 설명했다.

사진=황교안 전 대표 페이스북
황 전 대표는 또 “여당 후보는 얼마 전까지만 해도 ‘문재인 보유국’, ‘원조친문’ 운운하던 사람”이라며 “문 대통령 극렬 지지층에 호소하기 위한 ‘문재인 마케팅’은 이해한다. 문제는 이후의 행태다. 어떻게 그리 돌변할 수 있을까?”라고 물었다.

앞서 박 후보는 올해 1월 24일 문 대통령 생일에 페이스북을 통해 “대한민국은 문재인 보유국이다. 벌써 대통령님과 국무회의에서 정책을 논하던 그 시간이 그립다”라고 전했었다.

박영선 더불어민주당 서울시장 후보가 지난 1일 서울 영등포구 우리시장에서 지지를 호소하고 있다 (국회사진기자단)
황 전 대표는 “그러면서도 여당의 ‘힘있는 시장’이 되겠다고 한다. 부채는 지지 않고 재산만 상속하겠다는 심보”라며 “문 대통령을 속이거나, 국민을 속이는 일”이라고 지적했다.

아울러 “더 큰 문제는 민주당의 당심과 국민 민심이 정반대란 사실”이라며 “집권 여당이 민심과 전혀 다른 길을 걷는다면 국정이 어떻게 되겠는가? 4년 내내 모든 분야에서 벌어진 국정 실패의 원인을 여당 스스로 입증하는 것”이라고 강조했다.

황 전 대표는 “ 한 번 속는 것은 속인 사람의 죄지만, 거듭 속는 것은 속은 사람의 잘못이라 했다. 이제 더 이상 속지 말자”며 “투표를 통해 확실히 정권심판을 해 주시는 것이 더 큰 위기에서 나라를 구하는 길”이라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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