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직 변호사 “강용석 속내? ‘김부선 사건’ 맡으면 구속 피하겠지”

  • 등록 2018-10-26 오전 10:27:35

    수정 2018-10-26 오전 10:27:35

이재명 경기지사와 불륜 스캔들 관련 조사를 받기 위해 배우 김부선이 9월 14일 오후 경기도 성남 분당경찰서에 피고발인 신분으로 강용석 변호사와 함께 출석, 취재진에 답하고 있다.(사진=이데일리 방인권 기자)
[이데일리 장구슬 기자] 백성문 변호사가 배우 김부선 씨의 변호를 맡은 강용석 변호사의 속마음을 추측했다.

지난 25일 ‘YTN 뉴스 인’에 출연한 백 변호사는 “사회적으로 이슈가 되고 있는 큰 사건들을 맡으면 법원에서 유죄판결을 하더라도 법정구속을 하지 않을 것이라는 정도의 가능성을 염두에 두고 수임을 했던 게 아닌가”라고 말했다.

그는 “많은 변호사는 강 변호사가 유죄 판결이 나오고 법정 구속 가능성이 크다고 예측했고 강 변호사 역시 알았을 것”이라고 밝혔다. 그러면서 “강 변호사가 법정 구속되는 바람에 당장 김부선 씨가 피해를 보고 있지 않은가? 그런 걸 ‘재판부에서 고려하겠지’라는 속내가 깔렸던 것이 아닌가 싶다”고 덧붙였다.

이어 강 변호사의 보석 가능성에 대해서는 “제가 보기엔 없다”고 못 박았다.

한편 지난 24일 서울중앙지법 형사18단독 박대산 판사는 ‘도도맘 스캔들’과 관련해 사문서 위조 혐의로 불구속 기소된 강 변호사에게 징역 1년의 실형을 선고하고 법정구속했다.

강 변호사는 자신과 불륜설이 났던 파워블로거 ‘도도맘’ 김미나 씨의 남편이 자신을 상대로 손해배상청구소송을 제기하자 이를 취하시키고자 김씨와 함께 인감증명 위임장을 위조한 혐의를 받는다.

이데일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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